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AI타임스 언론사 이미지

MS, 에이전트 활동 감시·제어하는 기업용 도구 출시

AI타임스
원문보기

MS, 에이전트 활동 감시·제어하는 기업용 도구 출시

서울맑음 / 1.4 °
[박찬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업이 자체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안전하게 구축·관리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공개하며, AI 에이전트 시대를 위한 새로운 관리 체계를 선보였다.

MS는 18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 '이그나이트(Ignite)' 컨퍼런스에서 기업 내 모든 AI 에이전트를 감시·제어할 수 있는 플랫폼 '에이전트 365(Agent 365)'를 공개했다.

MS는 에이전트 365를 통해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인간 직원처럼 등록하고 접근 권한을 부여하며, 성능과 연결 상태, 작업 수행 여부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은 텔레메트리, 대시보드, 알림 기능을 제공하며, 어도비, 데이터브릭스, 코그니션, 서비스나우, 워크데이 등 타사 에이전트도 지원한다. 레이 스미스 MS 부사장은 "에이전트 365는 다양한 기업용 AI 에이전트를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라고 말했다.

에이전트 365는 에이전트 레지스트리(Entra) 접근 제어 시각화 상호 운용성 보안 등 5가지 핵심 기능을 갖춘다.

레지스트리를 통해 조직 내 모든 에이전트를 기록하고 역할별 권한을 설정할 수 있으며, 시각화 대시보드를 통해 에이전트와 사람, 데이터 간 연결 관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관리자들은 신규 에이전트 승인, 인기 에이전트 모니터링, 절약된 직원 시간 분석, 보안 위험 감지 및 차단 등을 수행할 수 있다.


MS는 이번 플랫폼을 기업 내 AI 에이전트 확산 문제 대응을 위해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관찰 도구들은 기능별로 분리돼 있거나 별도 플랫폼으로 제공돼 관리가 복잡했으나, 에이전트 365는 기능 통합으로 IT와 보안 팀이 AI 에이전트를 스택의 일부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에이전트 365는 MS의 프론티어 프로그램을 통해 조기 체험이 가능하며, 기업 IT 관리자가 에이전트 도입과 운영 시나리오를 테스트할 수 있다. 플랫폼은 MS 365 코파일럿, 팀즈, 애저 AI 파운드리, 코파일럿 스튜디오와 통합돼 사용자가 역할과 워크플로에 맞는 에이전트를 쉽게 발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MS는 "AI 에이전트 수가 증가하고 업무에서 수행하는 역할이 확대됨에 따라, 기업은 신뢰하는 기존 시스템을 재구축하지 않고도 에이전트를 책임감 있고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새로운 과제에 직면했다"라며 "에이전트 365는 기업이 사람을 관리하듯 에이전트를 관리할 수 있는 가장 명확한 해결책"이라고 밝혔다.



한편, MS는 윈도우 운영체제를 '에이전트 OS'로 진화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윈도우 11 작업표시줄에 AI 에이전트를 통합해 사용자가 클릭 한번으로 에이전트를 실행하고, 백그라운드에서 업무를 수행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에이전트가 데이터 검색, 파일 접근, 반복 업무 자동화 등을 수행하며, 작업 진행 상황은 아이콘 배지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는 에이전트 기능을 선택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으며, 필요시 윈도우 365 클라우드 PC와 연동해 로컬 및 클라우드 AI 기능을 혼합 활용할 수도 있다.

또 MS는 파일 탐색기(File Explorer), 워드(Word), 아웃룩(Outlook) 등 주요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에 AI 지원 기능을 확장해, 문서 요약, 음성 기반 문서 작성 등을 지원한다. 하드웨어 가속형 비트로커(BitLocker), 시스몬(Sysmon) 통합, 윈도우 헬로(Windows Hello) 패스키 관리자 등 보안 기능도 강화되며, 차세대 윈도우 장치와 칩셋 기반의 성능 향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저작권자 Copyright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