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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엠텍, 570억 유상증자·폴더블 CAPA 확대 본격화-유안타

이데일리 신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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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엠텍, 570억 유상증자·폴더블 CAPA 확대 본격화-유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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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유안타증권은 19일 파인엠텍(441270)에 대해 신규 고객사 대형 확보 가능성과 레이저 기반 제조공정 전환이 투자 포인트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파인엠텍은 최근 57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데 이어, 올해에만 세 차례의 폴더블 관련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며 설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파인엠텍은 지난 11월 17일 2건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며 “총 발행 주식수는 603만 8935주로 증자 전 발행주식총수의 16.04%에 해당되고 총 금액은 57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달된 자금은 시설자금(200억원),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200억원), 차입금 상환(170억원)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권 연구원은 파인엠텍이 올해 7월·10월·11월 세 차례에 걸쳐 총 535억2000만원 규모의 폴더블 설비 투자를 공시했다는 점도 짚었다.

11월 공시된 시설투자(200억원)는 폴더블 레이저설비 구축을 위한 것이며, 2025년 12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집행될 예정이다.


10월에는 자율 공시를 통해 신규 시설투자를 밝혔다. 금액은 160억4000만원이며 투자목적은 폴더블 시장확대 대응 및 초정밀 레이저 CAPA 확대다. 7월 투자(174억8000만원) 역시 동일 목적으로 진행됐다.

권 연구원은 일련의 투자가 갖는 의미를 세 가지로 제시했다. 그는 “동사는 폴더블 스마트폰 내 내장힌지를 주력으로 납품하는 기업으로 이미 국내외 고객사로 내장힌지를 판매하고 있다”며 “500억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가 진행된다는 것은 신규 대형 고객사를 위한 준비라고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세부내역이 폴더블 레이저 장비”라며 “레이저 드릴링은 화학식각 대비 미세 구조를 정밀하게 형성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고, 폴더블 스마트폰의 단점으로 지목받는 접히는 부분의 주름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투자 만료기한은 2026년 12월~2027년 2월”이라며 “일부는 26년 첫 제품생산을 준비하는 투자이며 일부는 차기(2027년 이후) 모델을 위한 투자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투자 흐름이 일회성이 아닌 연속적인 공급 체인 구축과 맞닿아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일시적인 납품이 아닌 연속적인 납품 구조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