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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계약→에이전트 패싱 논란→출장 0경기’ 36세 포수, 2차 드래프트에서 새 기회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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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계약→에이전트 패싱 논란→출장 0경기’ 36세 포수, 2차 드래프트에서 새 기회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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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포수 김민식(36)이 2차 드래프트에서 새로운 기회를 받을 수 있을까.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차지한 김민식은 올해 1군 엔트리에는 단 하루도 등록되지 못한 채 전력 외 신세였다. 2군에서 29경기 타율 1할4푼3리(42타수 6안타)를 기록했다. 7월 31일 고양 히어로즈와 경기가 마지막 출장이었다.

SSG는 올해 젊은 유망주 조형우(23)를 주전 포수로 102경기 696⅓이닝 기용했고, 베테랑 이지영(72경기 482⅔ 이닝)이 백업으로 뒤를 받쳤다. 김민식은 보호 선수 35명에 포함되지 못할 것이 유력하다.

김민식은 2012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SK 와이번스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2015년 백업 포수로 1군에 데뷔했다. 2017년 4월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되면서 야구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당시 KIA는 김민식, 이명기, 최정민, 노관현을 데려오고 SK로 노수광, 윤정우, 이성우, 이홍구를 보내는 4대4 트레이드를 했다.

김민식은 KIA로 트레이드되자 주전 포수로 올라섰다. 2017년 137경기 출장해 타율 2할2푼2리(352타수 78안타) 4홈런 40타점 39득점을 기록하며 KIA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SSG 랜더스 김민식 002 2024.06.09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SSG 랜더스 김민식 002 2024.06.09 / foto0307@osen.co.kr


2022년 5월, 김민식은 트레이드로 SSG 랜더스로 다시 돌아왔다. SSG는 포수 보강을 위해 김민식을 데려오고, 투수 김정빈과 내야수 임석진을 보내는 2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친정팀으로 돌아온 김민식은 2022년 104경기 출장해 타율 2할2푼1리(222타수 49안타) 2홈런 28타점을 기록하며, SSG의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2023년 122경기 타율 2할1푼8리(266타수 58안타) 5홈런 34타점 28득점을 기록했다. 성적이 하락세였는데 FA 자격을 신청했다. 협상은 해를 넘겼고, 2024년 1월에서야 SSG는 김민식과 2년 총액 5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2024년 연봉 1억5000만원, 2025년 연봉 2억5000만원, 옵션 1억원의 조건이었다.


그런데 이후 김민식의 에이전트가 SSG 구단이 의도적으로 에이전트를 배제하고 김민식과 계약했다고 주장했다. 선수협이 나서서 당사자들을 만나 화해를 권고하는 방식으로 중재에 나섰으나 서로 주장이 상반되고 의견 차이가 컸다.

결국 선수협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공인선수 대리인과 구단 간 FA 계약 관련 분쟁, 소위 '에이전트 패싱'과 관련해 각 당사자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에이전트 패싱이 이뤄졌다고 판단할만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힌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4년 45경기 타율 2할8리(106타수 22안타) 1홈런 10타점 10득점에 그쳤다. 올해는 1군에서 단 1경기도 출장하지 못했다.

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 제공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