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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퇴출 상관없어"…'충격 난투극'에도 12월 두바이서 타이틀전…"화이트 대표 엄벌 효력없다"

스포티비뉴스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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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퇴출 상관없어"…'충격 난투극'에도 12월 두바이서 타이틀전…"화이트 대표 엄벌 효력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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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UFC로부터 '행사 참석 영구 금지' 처분을 받은 딜런 데니스(32, 미국)가 아랑곳없이 전장에 나선다. 팔각링 대신 사각링에 오른다.

미국 격투기 매체 '블러디 엘보'는 18일(한국시간) "데니스가 다음 달 20일 미스피츠 마니아(Misfits Mania)에서 앤서니 테일러(미국)와 주먹을 맞댄다.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이며 장소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라고 보도했다.

"대회를 주관하는 미스피츠 복싱 측은 UFC 조처를 존중하지 않을 계획이다. 킥복싱 선수 출신 인플루언서 앤드류 테이트-체이스 무어 맞대결과 더불어 두바이 대회 공동 메인이벤터로 데니스를 세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데니스는 지난 15일 미국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UFC 322서 난투극을 벌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메인 카드 첫 경기가 열리기 전, 이 대회 메인이벤트에 나서는 이슬람 마카체프(러시아) 팀 동료인 마고메드 자이누코프, 아부바카르 누르마고메도프 등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장내는 아수라장이 됐다. 10명이 넘는 경비원이 달려나와 데니스를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쫓아냈다.


난동 발단은 2018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재 마카체프 훈련 파트너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당시 데니스가 주짓수 코치로서 함께한 코너 맥그리거가 UFC 229에서 맞붙었다.

이때도 데니스는 맥그리거가 패한 뒤 하빕 팀과 충돌해 사상 초유의 '장외 난투극'을 벌였다. 7년 전에 싹 틔운 앙금이 이번 만남에서도 고스란히 터진 것이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앞으로 UFC 경기장에서 데니스를 볼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영구 출입 금지 엄벌을 내렸다.


대니스는 난동 스캔들 이후 아직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X(구 트위터)에 UFC 저격 게시물만 올렸을 뿐 본인과 마카체프 팀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함구 중이다.

미스피츠 측은 18일 "우리는 데니스가 앞으로도 모든 미스피츠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음을 알린다"며 UFC 322에서 충돌이 현 미스피츠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인 그의 행보에 하등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 공언했다.

블러디 엘보는 "관중 난투극은 UFC에선 보기 드문 사건이지만 미스피츠 복싱에선 종종 발생한다. 링에 싸움을 신청하려는 사람들로 인해 관중끼리 폭력이 곧잘 일어나는 곳"이라며 두 단체 간 '온도 차' 배경을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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