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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더 맞았어야 해" UFC 322 관중석 난투극 후폭풍!…마카체프 측근의 충격 고백→뒷배경 끝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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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더 맞았어야 해" UFC 322 관중석 난투극 후폭풍!…마카체프 측근의 충격 고백→뒷배경 끝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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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지난 16일(한국시간) 열린 UFC 322는 예상치 못한 논란을 남긴 채 대회를 마무리했다.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관중석에서 발생한 대규모 난투극이 대회의 분위기를 완전히 뒤흔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새로운 UFC의 웰터급 챔피언이 된 이슬람 마카체프의 오랜 친구이자 팀 동료로 알려진 마고메드 자이누코프와 과거 코너 맥그리거의 주짓수 코치로 알려진 딜런 데니스가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 중 하나로 지목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 싸움의 배경을 알기 위해서는 과거 2018년까지 되돌아봐야 한다.

데니스는 과거부터 마카체프의 스승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팀을 향해 가족, 종교 등을 건들며 선 넘는 도발적인 발언을 이어왔고, 2018년 하빕과 맥그리거의 경기 이후 생긴 라이벌리 역시 사건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결국 UFC 322 당일, 데니스가 경기장에 등장하면서 긴장은 극에 달했고, 마카체프 팀과 데니스 사이에 격렬한 신체적 충돌이 발생한 것이다.




사건 직후 자이누코프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행동과 사건의 배경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주먹을 보여주며 "여기 손가락에 긁힌 자국이 있다. 그의 이빨 때문인 것 같다. 내가 그를 쳤고, 여기에 혹이 생겼다. 다른 사람은 때리지 않았다. 오직 그만이었다"다고 말했다.

그는 데니스를 향한 강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자이누코프는 "나는 그 정도로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더 맞아야 했다"라며, 그 이유에 대해 "그가 해온 말들 때문이다. 이런 종류의 발언은 용서될 수 없다. 우리는 말에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 우리의 삶의 방식은 그렇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데니스와 자신 및 러시아 팀 사이의 문화적 차이도 지적했다.

그는 "그쪽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사는지 나는 모른다. 그들은 자기 입맛에 맞게 아무 말이나 한다. 다른 사람의 가족을 모욕할 수도 있고, 그것이 그들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어떤 말 하나하나에도 의미가 있고,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자이누코프가 자신이 직접 데니스를 폭행했다고 자수한 셈이지만, 난투 발생 후 가장 무거운 징계는 아이러니하게도 폭행을 당한 쪽으로 보였던 데니스에게 내려졌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이 날 이벤트 종료 후 데니스를 UFC 경기장에 다시는 들이지 않겠다고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난투 이후 파문은 계속 확산될 전망이다.

다수의 외신은 이번 사건이 단지 한 번의 충돌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맥그리거 측과 다게스탄 파이터 간의 긴장 관계는 이미 오래된 갈등 구조이며, 이번 사건이 그 대립을 다시 격렬하게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MMA 업계에서는 향후 UFC가 어떤 방식으로 선수 간 갈등을 관리할지, 데니스의 출입 금지 조치가 유사 사태의 선례가 될지 등 여러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SNS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