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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대학 입시에서 학교폭력 기록으로 탈락한 학생이 300명에 이르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대학 자율에 맡겼던 작년과는 달리, 올해부턴 모든 대학이 학폭 기록을 반영하는데, 때문에 '학폭 탈락자'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성화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교폭력 기록을 반영했던 연세대.
지원자 중 3명이 해당됐는데 모두 탈락했습니다.
[조해진/연세대 입학정책팀장 : A+에서 C까지 여러 단계로 평가를 하게 되는데, 학교폭력 이력이 있는 학생 같은 경우에 학생부 종합전형 취지에 맞게 거의 최하점이나 거기에 준하는 그런 평가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국 61개 대학에서 397명의 학폭 기록이 입시에 반영됐습니다.
그 결과 298명, 즉 4명 중 3명꼴로 불합격 처리됐습니다.
수시에서 270명 넘는 학생이 탈락했고, 정시에서는 27명 중 단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불합격했습니다.
서울대 2명, 성균관대 6명 등 경쟁이 치열한 대학에서 탈락자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올해부터는 모든 대학이 학폭 이력을 평가에 포함해야 합니다.
각 대학마다 반영되는 기준은 다릅니다.
일부는 접촉 금지인 2호 이상 학폭 처분만 받아도 불합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학교 현장에서는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황지혜/중등교사노조 사무처장 : 사소한 일들까지도 다 학폭을 걸고 법적으로만 해결하려고 하는 그런 우려가 있습니다. 수임료가 높고 성공률이 높은 변호사를 선임하는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 사이에) 격차가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영상편집 임인수 영상디자인 조영익]
성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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