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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부치킨 다시 찾은 젠슨 황?…치맥 회동 패러디한 '테라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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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부치킨 다시 찾은 젠슨 황?…치맥 회동 패러디한 '테라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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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새 디지털 광고 공개
젠슨 황·이재용·정의선 회동 광고로
만남 장소 깐부치킨 삼성점서 촬영


하이트진로가 공개한 디지털 광고 '테라의 시대 2편'.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치맥 회동을 패러디했다. 하이트진로 제공

하이트진로가 공개한 디지털 광고 '테라의 시대 2편'.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치맥 회동을 패러디했다. 하이트진로 제공


가죽 재킷을 입은 백발의 한 남성이 깐부치킨으로 들어선다. 시가 총액 기준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기업 엔비디아를 이끄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를 떠오르게 하는 모습이다. 가게에 입장한 그는 '오늘 저녁은 공짜'라며 다른 손님의 식사를 모두 대접하겠다고 선언한다.

하이트진로가 18일 공개한 맥주 브랜드 테라의 새 디지털 광고 '테라의 시대 2편' 속 도입 부분이다. 하이트진로 스스로 강조하듯 이 광고는 전 세계에서 주목한 황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세 글로벌 기업 총수의 치맥(치킨+맥주) 회동을 패러디했다.

10월 30일 있었던 치맥 회동 이후 만남 장소였던 깐부치킨은 물론 이들이 즐겼던 맥주 테라, 소주 참이슬도 화제를 받았다. 하이트진로가 3일 만에 줄거리인 콘티 개발, 5일 동안 촬영 준비·후반 작업 등 2주 만에 '패스트버타이징' 형식으로 광고를 내놓은 이유다. 패스트버타이징은 이슈가 발생했을 때 즉시 광고를 제작·실행하는 전략을 뜻한다.

광고에서 모델들은 테라소맥타워로 소맥(소주+맥주)을 만들어 마신다. 광고는 아르바이트 직원이 "사장님 저분이 그래픽카드로 결제한다는데요"라며 엔비디아 제품을 연상하게 하는 유쾌한 대사로 끝난다. 하이트진로는 치맥 회동이 실제 있었던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촬영해 완성도를 높였다.

테라의 시대 2편은 2022년 1편을 선보인 후 3년 만에 내놓는 후속편이다. 회사 측은 세계가 테라로 가득 차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1편의 상상이 현실로 이뤄진 게 2편이라고 설명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전무는 "이번 광고는 화제성과 브랜드의 상상력을 자연스럽게 연결했다"며 "테라의 시대가 소비자에게 다시 한번 각인되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경담 기자 wall@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