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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승' 코리안 특급도 못한 업적…추신수가 해냈다! 韓 최초 MLB 명예의 전당 후보 선정→내년 1월 투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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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승' 코리안 특급도 못한 업적…추신수가 해냈다! 韓 최초 MLB 명예의 전당 후보 선정→내년 1월 투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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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추신수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이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18일(한국시간) 2026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는 새 후보 12명과 기존 후보 15명을 발표했다.

추신수와 함께 콜 해멀스, 라이언 브라운, 맷 켐프, 하위 켄드릭, 대니얼 머피, 릭 포셀로, 에드윈 엥카르나시온, 알렉스 고든, 헌터 펜스, 닉 마케이키스, 지오 곤살레스와 함께 신규 후보가 됐다.

MLB 명예의 전당은 10시즌 이상 활약한 선수 중 최근 5년 이상 미국프로야구에서 뛰지 않은 선수를 대상으로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 자격을 준다. BBWAA는 최근 자격을 갖춘 대상자 중 후보를 선별했고, 추신수가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MLB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994년부터 2010년까지 아시아 선수 최다인 124승(98패)을 올린 박찬호, 그리고 한국인 최초의 월드시리즈 우승 주인공인 김병현 역시, 결국 명예의 전당 후보 문턱을 넘지 못했다.


추신수는 아시아 선수로는 네 번째로 명예의 전당 후보가 됐다.

추신수보다 먼저 노모 히데오, 마쓰이 히데키, 스즈키 이치로 세 명의 일본인이 후보에 올랐고, 이 가운데 이치로가 올해 1월 발표된 투표에서 99.75%의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오른 바 있다.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클래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2006~2012), 신시내티 레즈(2013)와 텍사스 레인저스(2014~2020)에서 활약했다.


추신수는 2020년까지 16시즌 동안 1652경기에 출전해 687타수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 타율 0.275, 출루율 0.377을 기록했다. 3시즌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고, 2018년엔 텍사스 구단 기록인 5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렸다.

2020년 텍사스에서 은퇴한 뒤 2021년부터는 한국 무대를 밟고 SSG에서 4시즌을 더 뛰고 은퇴했다. 올해 SSG는 추신수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메이저리그 스타 출신 아드리안 벨트레, 콜 해멀스를 초청해 SSG 퓨처스팀 대상 'MLB 레전드 멘토링 데이'를 열기도 했다.



명예의 전당 가입은 BBWAA 소속 10년 이상 경력을 지닌 기자들의 투표에서 75% 이상 지지를 얻어야 가능하다. 한 번 후보로 뽑히면 10년 동안 자격이 유지돼 매년 명예의 전당 입성에 도전할 수 있지만, 득표율 5% 미만을 기록하면 이듬해 후보 자격을 잃는다. 노모는 1.1%, 마쓰이는 0.9% 득표에 그쳐 첫 투표에서 자격을 상실했다.


투표 결과는 내년 1월 21일 발표하고, 75% 이상 득표한 선수는 내년 7월 27일 명예의 전당에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린다. 추신수의 명예의 전당 입성은 사실 쉽지 않지만, 입후보 자체로도 의미있는 업적을 남겼다.

한편 신시내티 레즈 소식을 다루는 '레드 리포터'는 "추신수는 2013년 신시내티 레즈 팀의 핵심이었다"며 "추신수는 신시내티 시절은 물론이고 그가 입었던 모든 유니폼에서 '출루머신' 그 자체였고, 비록 그가 명예의 전당에 오르지는 못하더라도 그 세대 팬들에게 가장 따뜻하게 기억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남아 있다"고 적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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