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우드 협연부터 '아리아리랑'까지…양국 합동무대 펼쳐져
"양국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할 것으로 기대"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아프리카와 중동 등 4개국 순방을 위해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하기 전 환송인사들에게 손인사를 하고 있다. 2025.11.1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
(서울·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뉴스1) 한병찬 심언기 기자 = 정부는 18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하는 한-UAE 문화교류 행사 '문화, UAE와 한국을 잇다'를 개최한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대통령 내외가 UAE 대통령궁인 '카스르 알 와탄'에서 열리는 한-UAE 문화교류 행사에 참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UAE 주요 인사를 비롯해 재계 인사, 현지 문화예술인, 한류 팬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공연은 국악·성악·OST 무대로 또 다른 색채의 한국 문화를 소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또 오는 22일 아부다비에서 개최되는 K-POP 콘서트에서는 역동적인 현대 K-컬처가 선보여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출연진으로는 △조수미(소프라노) △박상욱(피아니스트) △국립국악원 정악단 △서정민(가야금 연주자) △라포엠(크로스 오버 그룹) △장하은(클래식 기타 연주자) 등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 사회는 오상진 아나운서가 맡는다.
공연은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인 UAE의 전통무용 '알 아이알라'를 시작으로 두 나라가 앞으로 더욱 풍요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길 기원하며 우리나라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천년만세'를 연주한다. 이후 양국의 전통 현악기인 가야금(서정민 연주)과 UAE 아랍 전통 현악기인 우드(OUD)의 협연이 이어진다. 한국 팝페라 가수 '라포엠'이 중동지역에서 인기 있는 한류드라마인 '태양의 후예' OST 등을 노래할 예정이다.
이어 기타리스트 장하은 씨의 연주에 UAE의 유명 싱어송라이터 노래가 더해지는 합동공연이 펼쳐진다. 조수미 씨는 우리 민요 '아리랑'을 토대로 만든 곡인 '아리아리랑'을 비롯해 다양한 노래를 통해 K-클래식의 매력을 현지인들에게 선보일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양국 아티스트들이 함께 준비한 합창을 통해 문화로 UAE와 한국이 서로 소통하고 이어질 수 있다는 오늘 행사의 의미를 강조한다.
대통령실은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한국과 UAE 예술인들이 함께 새로운 곡을 제작하는 등 가치 있는 문화교류가 이루어졌다"며 "특히 UAE 측의 배려로 한국공연 최초로 UAE 대통령궁인 카스르 알 와탄에서 개최돼 의미가 더욱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공적 콜라보 공연을 통해 한-UAE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 깊은 우애와 신뢰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bcha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