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이 발표한 2026 입회자 선정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명예의 전당 입회 투표는 빅리그에서 10년 이상 뛰었고 은퇴한지 5년이 된 선수들 중 BBWAA의 심사를 통과한 선수들이 후보가 된다.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이 발표한 2026 입회자 선정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명예의 전당 입회 투표는 빅리그에서 10년 이상 뛰었고 은퇴한지 5년이 된 선수들 중 BBWAA의 심사를 통과한 선수들이 후보가 된다.
추신수가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AFPBBNews = News1 |
2020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추신수는 이번에 자격을 얻었고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 선수가 이름을 올린 것은 추신수가 최초다. 앞서 박찬호는 빅리그에서 17시즌을 뛰었음에도 후보에 오르지 못했었다.
추신수는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 16시즌 동안 1652경기에서 타율 0.275 출루율 0.377 장타율 0.447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 기록했다.
추신수는 한국인 선수 최초로 명예의 전당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AFPBBNews = News1 |
명예의 전당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8년 올스타, 세 차례 시즌 타율 3할(2008-10) 한 차례 100득점(2013) 20홈런 7회(2009-10, 2013, 2015, 2017-19) 4할 출루율 2회(2010, 2013) 20도루 이상 4회(2009-10, 2012-13) 기록을 세웠으며 포스트시즌에서 세 시즌에 걸쳐 일곱 경기 출전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투표에는 추신수를 비롯해 라이언 브론, 에드윈 엔카르나시온, 지오 곤잘레스, 알렉스 고든, 콜 해멀스, 맷 켐프, 하위 켄드릭, 닉 마카키스, 다니엘 머피, 헌터 펜스, 릭 포셀로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앞으로 10년간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5%의 득표율을 넘겨야 이 자격을 지킬 수 있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에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활약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대다수의 1년차 후보들이 첫 해 이 득표율을 얻지 못해 후보 명단에서 사라진다. 지난해의 경우 스즈키 이치로, CC 사바시아가 후보 등록 첫 해 입성에 성공했고 나머지 12명의 1년차 후보중에는 펠릭스 에르난데스(20.6%) 더스틴 페드로이아(11.9%)만이 후보 자격 유지에 성공했다. 벤 조브리스트, 페르난도 로드니, 핸리 라미레즈는 한 표도 얻지 못했다.
지난해 70.3%의 득표율을 기록한 카를로스 벨트란, 66.2% 기록한 앤드류 존스 등 15명의 기존 후보도 이번에 돌아온다. 매니 라미레즈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2013년 추신수는 신시내티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BBWAA 투표는 회원 자격 10년 이상, 혹은 은퇴 후 10년 이내 회원들의 투표로 진행된다. 한 사람당 최대 열 명의 후보에게 투표할 수 있다.
득표율 75%를 넘기면 쿠퍼스타운에 있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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