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항구에 정박 중이던 배 안에서 난동을 부린 외국인 선원들이 구속됐습니다.
동료 선원들을 폭행하는가 하면 선장을 찾아가 흉기로 위협하는 아찔한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포승줄에 묶인 한 남성이 모형으로 만든 흉기를 들고 문 쪽으로 향합니다.
문이 열리자, 안에 있던 남성을 향해 말을 쏟아내기 시작합니다.
<피의자 / 베트남인 선원> "누가 욕해. 다음부터는 욕하지 마"
흉기로 위협하는 남성은 베트남인 선원, 방 안에 있는 남성은 선장을 대역해 현장 검증한 겁니다.
갑판장인 40대 A씨 등 베트남인 3명은, 지난 9일 자정쯤 부산 사하구 감천항에 정박해 있던 약 3천t급, 승선원 15명이 타고 있는 화물선 내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호석 / 부산해경 형사1계 반장> "베트남 선원들이 노래 연습을 하면서 큰 소리로 소란을 피워서 제재하는 과정에서 주먹과 의자로 폭행을 하고 그리고 식칼로 위협한…"
동료를 폭행한 사실을 보고받은 선장은 3명에 대해 '강제 하선'을 결정하고 선사에 보고 조치를 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A씨 등 3명은 소화용 도끼와 쇠망치 등을 챙겨 선장 침실로 찾아가 출입문을 부수고 선장을 직접 흉기로 위협하는가 하면 다른 동료 침실을 찾아가 문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습니다.
선박 대리점의 신고받은 해경은 A씨 일당을 현장에서 긴급 체포했습니다.
선박 내 범죄는 일반 범죄보다 훨씬 더 엄격하고 중대하게 다루어집니다.
해경은 지난 11일 A씨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고, 17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영상취재 강준혁]
[화면제공 부산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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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휘훈(take5@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