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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투입+체포+영구 출입 금지 결정까지…UFC 322 관중석 난투극 터졌다! "이번 사건은 내 책임" 화이트 대표, 진압 후 솔직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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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투입+체포+영구 출입 금지 결정까지…UFC 322 관중석 난투극 터졌다! "이번 사건은 내 책임" 화이트 대표, 진압 후 솔직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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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UFC 322가 팬들과 선수들에게 또 하나의 논란을 안겼다.

이번 UFC 322에서 가장 화제가 된 사건은 경기 자체가 아닌, 관중석에서 발생한 대규모 난투극이었다.

사건의 중심에는 전 UFC 그래플링 챔피언이자 코너 맥그리거의 전 트레이닝 파트너였던 딜런 데니스가 있었다.

사건 발생 직후,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데니스에 대해 '영구 출입 금지'를 선언하며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SB네이션'에 따르면, UFC 322 메인 이벤트 직전 관중석에서는 이날 웰터급 챔피언에 등극한 이슬람 마카체프의 팀원들과 딜런 데니스 간 충돌이 벌어졌다.

SNS에 공개된 영상에는 데니스가 마카체프 팀의 멤버들과 신체적으로 충돌하는 모습이 담겼으며, 전 UFC 파이터 아부바카르 누르마고메도프도 난투에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경기장 보안 요원들이 현장을 통제할 때까지 충돌은 지속됐고, 데니스는 결국 체포되며 경기장에서 퇴장당했다.

화이트 대표는 사건 발생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데니스의 UFC 출입 금지와 관련해 명확히 입장을 밝혔다.

그는 "데니스를 UFC 경기에서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이다. 이 사건과 그 외 여러 이유로 인해 절대 그와 계약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앞으로 또 다른 경기에 나타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화이트는 이번 난투극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화이트는 기자회견에서 "사실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다"며 "메인 카드가 시작되기 직전, 데니스가 여기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그는 자신의 좌석이 아닌 파이터 좌석에 앉아 돌아다니고 있었고, 보안팀은 그를 내보내야 하는지 물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나는 그에게 티켓이 있다고 들었고, '그냥 좌석에 앉게 두고 지켜보라'고 지시했다. 그 당시 나는 이 상황이 이렇게 커질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막상 사건이 터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은 데니스의 과거 갈등이 폭발한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데니스는 맥그리거의 전 트레이닝 파트너로, 이 인연은 맥그리거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사이의 유명한 라이벌 관계에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2018년 하빕이 맥그리거를 상대로 승리한 직후 케이지를 넘어 데니스를 향해 돌진해 집단 난투극이 벌어진 사건은 여전히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이번 사건 역시 해당 불화가 재점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마카체프 역시 이 날 경기 후 "데니스가 우리 선수들에 대해 좋지 않은 발언을 했고, 오늘 직접 만나면서 문제가 터진 것이다. 그는 이 나라에서도 출입 금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반응했다.

사진=SNS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