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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철 감독 장편 데뷔작 '너와 나', 日정식 개봉…현지 반응 '후끈'

스포티비뉴스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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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철 감독 장편 데뷔작 '너와 나', 日정식 개봉…현지 반응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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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조현철 감독의 장편 데뷔작 '너와 나'가 11월 14일 일본 도쿄 시부야 PARCO WHITE CINE QUINTO에서 정식 개봉했다.

시부야 PARCO WHITE CINE QUINTO에서 첫 공개되었으며, 무대인사 2회를 성료했다. PARCO는 예술영화 전문 배급사로, 이번 작품은 PARCO가 수입·배급한 첫 번째 한국영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영화는 시부야 PARCO 건물 8층에 위치한 WHITE CINE QUINTO에서 먼저 개봉했으며, 관객 반응에 따라 일본 내 상영관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개봉 전날인 11월 13일에는 조현철 감독이 참석한 두 차례의 무대인사가 열려 약 40분씩 진행됐고, 현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너와 나'는 지난 7월 텀블벅을 통해 각본집 제작 펀딩에서 목표의 869% 후원을 받아 각본집을 출간했으며, 현재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판매 중이다. 각본집 출간에 이어 일본 개봉까지 '너와 나'는 관객을 만나기 위한 여정을 계속하고 있다.

영화 '너와 나'는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품고 꿈같은 하루를 보내는 두 고등학생 세미와 하은의 이야기를 그린다. 조현철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첫 장편으로, 그의 섬세한 감수성이 작품 전반에 담겨 있다. 배우 박혜수와 김시은의 열연이 작품의 감정선을 완성한다. 박혜수는 매 작품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존재감을 입증해왔고, 신예 김시은은 장편 데뷔작임에도 완성도 높은 연기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6년의 준비 끝에 완성됐으며, 부산국제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찬사를 받았다. 조현철 감독은 "너무나도 자극적이고 금방이라도 터져버릴 것 같은 이 시대에,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전했다. 국내 개봉 당시 '너와 나'는 약 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독립영화로서는 이례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2024년에는 제45회 청룡영화상에서 신인감독상과 각본상을 수상했으며, 제44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감독상, 제60회 백상예술대상 GUCCI IMPACT AWARD, 2023년 제11회 무주산골영화제 무주관객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조현철 감독은 단편 연출과 연기 활동을 병행해 왔으며,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와 연출을 선보였다. '너와 나'는 이번 일본 개봉을 시작으로 해외 관객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조현철 감독 특유의 섬세한 감성이 국경을 넘어 어떻게 공명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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