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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용식탁' 주현미, 남산 약국 약사에서 트로트 여왕까지 40주년 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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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용식탁' 주현미, 남산 약국 약사에서 트로트 여왕까지 40주년 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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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오늘(17일) 방송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가수 주현미 편이 전파를 탄다. 장녀로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던 시절부터 약사에서 가수로 전향하게 된 과정, 그리고 데뷔 40주년을 맞은 지금의 소회까지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주현미는 대학교 졸업 직후 "집안을 이끌어야 했다"며 장녀로서의 책임을 돌아본다. 어머니의 곗돈으로 남산 아래 약국을 열었지만 원칙을 고수한 탓에 장사가 쉽지 않았고, 약국이 1년 만에 문을 닫게 된 과정을 담담히 털어놓는다. 그 무렵 우연히 '쌍쌍파티' 녹음 제안을 받았고, 잠시라도 약국을 벗어나고 싶어 참여한 녹음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무대 한 번에 약국 월 매출의 몇 배에 해당하는 출연료를 제안받았다. 주현미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가수 데뷔를 선택했다"고 밝히며, 약이 아닌 노래로 삶을 바꾸게 된 계기를 설명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데뷔 40주년을 맞은 현재의 활동도 조명된다. 주현미가 최근 발표한 기념 앨범 수록곡 세 곡 모두를 김범룡이 작곡했다는 사실이 소개되며, 두 사람은 타이틀곡 '연정'을 기타 반주에 맞춰 즉석 듀엣으로 선보인다. MC 박경림은 두 사람의 라이브 무대에 감탄을 표하며, 40년을 함께 걸어온 동료이자 친구로서의 호흡을 바라본다.

주현미의 러브스토리는 비밀 연애 목격자였던 김범룡의 입을 통해 다시 꺼내진다. 데뷔 이듬해 40일간의 미국 순회공연에서 조용필 밴드 출신이었던 현재의 남편과 마음이 통하게 된 순간, 동료들이 둘만의 만남을 위해 자리를 비켜줬던 일화 등이 공개된다. 당시 조용필 측의 연락을 받고 일부러 약속 자리에 나가지 않았다는 김범룡의 고백에, 주현미는 "이제야 알게 됐다"며 놀람과 고마움을 동시에 드러낸다.

한편 주현미는 1990년대 중반 방송 활동을 멈추고 가족과 함께 보낸 7년의 공백기를 "내 인생의 화양연화였다"고 회상한다. 청계산 근처에서 자녀들과 전원생활을 하며 아이들이 뛰노는 모습을 지켜보던 시간이 가장 행복했다고 말하며, 버클리 음대 출신 첫째 아들과 인디밴드 '오아베'로 활동 중인 둘째 딸의 근황도 전한다. 반대로 김범룡은 약 10년간 기러기 생활을 하며 아이들 곁을 지키지 못한 것을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순간"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은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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