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김채연, 그랑프리 5차 대회 6위…이해인 8위

[서울=뉴시스]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채연이 19일(한국 시간) 프랑스 앙제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ISU 공식 SNS 캡처) 2025.10.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김채연(경기일반)이 올 시즌 두 번째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채연은 17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 허브 브룩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7.24점, 예술점수(PCS) 63.70점으로 120.94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67.28점을 합해 총점 188.22점을 획득한 김채연은 출전 선수 12명 중 6위에 그쳤다.

이번 시즌 첫 그랑프리 출전이었던 1차 대회에서 6위에 그쳤던 김채연은 이번 대회에서도 6위에 자리했다.

알리사 리우(미국)가 214.27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와타나베 린카(일본)가 210.96점으로 은메달을 땄다. 204.69점을 얻은 아나스타샤 구바노바(조지아)가 동메달을 가져갔다.

8번째로 나선 김채연은 프리스케이팅 배경 음악인 '내면의 속삭임(Whisperers from the Heart)'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더블 악셀을 가볍게 뛴 김채연은 트리플 루프에서 언더로테이티드(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아 수행점수(GOE) 0.45점이 깎였다.

아쉬움을 뒤로 한 김채연은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무난하게 소화해 GOE 0.45점을 챙겼고, 트리플 살코도 실수없이 뛰었다.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3)으로 전반부 과제를 마무리한 김채연은 10%의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에 크게 흔들렸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으나 첫 점프 착지가 불안해 연결 점프를 뛰지 못했다. 트리플 러츠는 언더로테이티드 판정이 나왔다.

[충칭=신화/뉴시스] 이해인이 24일(현지 시간) 중국 충칭 위둥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컵 오브 차이나’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하고 있다. 이해인은 기술점수(TES) 34.68점, 예술점수(PCS) 30.78점으로 합계 65.45점을 받아 7위를 기록했다. 2025.10.25.

이어 트리플 러츠-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는 두 점프 모두 쿼터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으로 판정돼 GOE를 1.60점이나 손해봤다.

김채연은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에 더블 토루프를 연결했지만, 첫 점프에서 어텐션(에지 사용 주의)과 언더로테이티드 판정이 동시에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스텝 시퀀스(레벨3)와 코레오 시퀀스로 연기를 이어간 김채연은 플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연기하며 조금이나마 점프에서의 아쉬움을 만회했다.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이해인(고려대)은 TES 52.08점, PCS 58.85점, 감점 2점으로 108.93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64.06점과 합해 총점 172.99점을 받은 이해인은 8위에 머물렀다.

이해인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다 넘어졌고,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첫 점프를 한 후 착지를 하다 빙판 위에 쓰러졌다.

연기 후반부에서도 점프 실수를 이어간 이해인은 아쉬운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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