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혁 삼일PwC 게임업전문화센터장이 지난 14일 부산 벡스코 '지스타(G-Star) 2025' 행사장에서 열린 '레벨 업! 게임기업의 글로벌 전략과 재무 인사이트'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삼일PwC |
삼일PwC 게임업전문화센터가 지난 14일 국내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 2025'에서 '레벨 업! 게임기업의 글로벌 전략과 재무 인사이트'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글로벌 게임산업은 팬데믹 이후 조정기를 거쳐 본격 반등하며 2029년 3000억달러(39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5.7%로 추산됐다.
삼일PwC에 따르면 소셜·캐주얼 게임은 향후 시장을 주도할 장르로 부각됐다. 인앱 광고는 주요 수익원으로 부상할 것으로 관측됐다. 내년까지 예정된 대형 콘솔게임 타이틀 출시는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세무전략 측면에선 창업벤처중소기업·연구개발(R&D) 세액공제 제도가 게임기업이 주목할 화두로 떠올랐다. 게임 개발에 소요되는 콘텐츠 제작비용이 R&D 공제대상으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장은종·장용석 파트너는 설명했다.
해외진출 기업의 경우 이전가격 정책 수립도 유의해야 한다고 장용석 파트너는 강조했다. 장 파트너는 "게임산업 특성상 다양한 해외거래가 발생할 수 있고, 국외 특수관계자간 거래구조에 따라 적정한 이전가격 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윤호 파트너는 "게임업계는 핵심성과지표(KPI)와 리스크 관리체계 고도화가 필수적이고, 이를 통해 경영진의 신속하고 객관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해진다"고 했다. 김창규 파트너는 "게임회사 해외상장은 시장별 규제와 회계기준·내부통제 등 복합적 요인을 사전에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삼일PwC는 세미나에서 자체 개발한 '게임 사업계획 자동화 플랫폼'도 소개했다. 이경민 이사는 "적은 데이터 입력만으로도 기업가치 산출에 필요한 사업계획을 효율적으로 작성할 수 있다"며 "앞으로 광고수익 추정 고도화, 외부 정산서 연동, 플랫폼 확장 등과 관련해 게임산업 전문가의 실무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기업 재무의 AI전환과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발표한 이승욱 파트너는 "AI는 단순 기술도입이 아닌,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 실현을 위한 핵심도구"라며 회계·세무 챗봇, 계약서 분석 AI, 내부통제 자동화 등 다양한 AI 솔루션의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한편 삼일PwC는 게임업전문화센터와 유니콘플랫폼 전문가들의 '2025 지스타 참관후기'를 자사 웹사이트에서 제공한다고 밝혔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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