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6G 시대 통신·센싱 융합 기술 백서 발간

6G 백서 표지를 모델이 선보이고 있는 모습을 AI로 생성한 이미지.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6G 시대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통신·센싱 융합 기술(ISAC; Integrated Sensing and Communication)을 주제로 한 ‘2025년 6G 백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백서는 2023년에 발표된 6G 백서의 후속편으로, 6G 통신 네트워크가 단순히 연결을 넘어서 환경을 인지하고 상호작용하는 지능형 플랫폼으로 발전할 방향을 제시한다.

ISAC은 기존의 통신 인프라를 센서처럼 활용해 사람이나 사물이 기기를 가지고 있지 않아도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들고 있지 않은 보행자나 도로 위 장애물, 공장 기계의 미세한 진동까지도 통신망을 통해 인식할 수 있다. 이는 통신망이 데이터를 주고받는 역할을 넘어 주변을 ‘보고 느끼는’ 센서처럼 작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백서에서는 ISAC 기술의 원리와 구조를 설명하며, 기존의 레이더와 5G 기지국 안테나의 유사성을 기반으로 센싱 기능을 통합하는 방식과 다양한 센싱 구조를 소개했다. 또한, OFDM(직교 주파수 분할 다중화) 기반 센싱 시그널을 활용해 통신 성능 저하 없이 센싱 기능을 구현하는 최신 기술 동향도 다뤘다.

특히 LG유플러스는 ISAC 기술이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XR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하며,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Sensing-as-a-Service’ 모델을 통해 새로운 수익 창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서에서는 센싱 기반 통신 최적화, 통신 기반 센싱 확장 등 주요 활용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각 시나리오에 대한 KPI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심민관 기자(bluedrag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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