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국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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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천안=박준범기자] 뜨거웠던 첫 맞대결 승자는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16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2(26-24 22-25 22-25 25-21 15-7)로 승리했다. 5연승을 질주한 대한항공은 승점 18을 확보,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현대캐피탈(승점 13)은 2경기 연속 풀세트 끝에 패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승점 1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양팀 통틀어 최다인 27득점을 올렸고, 러셀이 22득점을 보탰다. 정한용(12득점)과 김규민(11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반대로 현대캐피탈은 레오(24득점)~허수봉(19득점)~신호진(14득점)이 고르게 득점했으나 전체 공격 성공률이 43.75%로 부진했다.
두 팀은 강력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1세트 리시브 효율은 두 팀 모두 10%였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초반 리드를 잡았으나 이를 이어가지 못했다. 1세트 레오의 공격 성공률이 45.45%로 다소 아쉬웠다.
대한항공은 정지석(7득점)의 1세트 공격 성공률이 77.78%를 기록했다. 러셀(7득점)과 정한용(4득점)도 공격에 가담했다. 듀스 상황에서의 집중력도 대한항공이 더 돋보였다.
사진 | 한국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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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끈질긴 수비로 현대캐피탈의 득점을 쉽게 허용하지 않았다. 양 팀은 비디오 판독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신경전도 불사했다. 헤난 감독과 블랑 감독이 직접 항의에 나서기도 했다.
묘한 상황도 나왔다. 3세트 19-20에서 김규민의 속공이 성공했는데 현대캐피탈이 넷터치 비디오 판독을 다시 요구했다. 김규민이 때린 공이 현대캐피탈 김진영의 머리를 맞고 관중석으로 떴다. 그 전에 김규민이 사과하면서 네트를 터치했다. 비디오 판독을 거쳐 네트 터치가 인정됐다. 앞서 볼 데드와 관련한 네트 터치 비디오 판독이 이어졌던 만큼, 대한항공은 거세게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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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대한항공은 비디오판독 이후 흔들리며, 3세트를 내줬다. 대한항공은 3세트 공격 효율이 6.45%에 그쳤다. 4세트에서도 엎치락 뒤치락했다. 대한항공이 20점 이후 승부에서 뒷심을 발휘했다.
블랑 감독은 5세트 0-2에서 작전 타임을 썼다. 대한항공은 4-0까지 앞섰다. 현대캐피탈은 5세트 연속해서 서브가 통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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