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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옷 등 1100만장 타버린 이랜드패션 화재 현장...소방관 150여명 여전히 진화 작업중

매일경제 방영덕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y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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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옷 등 1100만장 타버린 이랜드패션 화재 현장...소방관 150여명 여전히 진화 작업중

서울맑음 / -3.9 °
소방당국 대응 1단계 해제
축구장 27개 규모의 물류센터 사실상 전소


이랜드 물류창고 화재 이틀 째인 16일 충남 천안 동남구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창고 북측이 화마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있다. [뉴스1]

이랜드 물류창고 화재 이틀 째인 16일 충남 천안 동남구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창고 북측이 화마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있다. [뉴스1]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이틀째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충남소방본부는 소방관 150여명과 소방차 및 진화 장비 80여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큰 불길은 잡혔지만 의류 등 내부 적재물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며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5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소방헬기가 화재를 진압 중인 가운데,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5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소방헬기가 화재를 진압 중인 가운데,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소방관은 현재 건물 외부에서 내부를 향해 방수포로 분당 최대 7만5000ℓ의 물을 뿌리며 진화작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 건물 일부분이 붕괴한 상태라 내부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화재 발생 9시간 30여분만인 전날 오후 3시 30분께 큰 불길이 잡혔고 오후 7시 30분을 기해 대응 2단계가 해제됐다.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대응 1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5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화재 진압에 나선 가운데, 불에 탄 건물 골조가 드러나 있다. [연합뉴스]

지난 15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화재 진압에 나선 가운데, 불에 탄 건물 골조가 드러나 있다. [연합뉴스]


2014년 7월 준공된 이랜드 패션 물류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에 연면적이 축구장 27개 넓이와 맞먹는 19만3210㎡에 달한다.

화물차 150대가 동시 접안할 수 있으며 일일 최대 5만박스, 연간 400만∼500만 박스를 처리하는 대형 물류 시설로 의류 등이 최소 1100만개 넘게 보관돼 있었을 것으로 소방 당국은 추산하고 있다.


물류센터 전체가 사실상 전소된 상태로 내부 보관 중이던 의류와 신발 등 상품 역시 다량 타버려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전 6시 8분께 이 건물 지상 4층에서 시작됐다.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7분 만에 ‘대응 1단계’, 50여분 만에 ‘대응 2단계’ 경보를 발령하고 장비 150대와 소방관 430명을 동원해 초개 화재 진압에 나섰다.


불은 발생 9시간 30여분 만인 오후 3시 31분께 큰 불길이 잡혔으나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물류센터는 구조물이 수천도가 넘는 열기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려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무 시작 전 발생한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근무하던 경비원 등 직원 3명 역시 119에 신고 후 스스로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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