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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범죄 / 사진=연합뉴스 |
담배 냄새로 고통받던 한 아파트 주민이 승강기에 살인을 예고하는 듯한 내용의 게시물을 붙였다가 공중협박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오늘(16일) 청주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오후 11시쯤 청주시 상당구의 한 아파트에서 "승강기에 살인 사건을 다룬 기사가 붙어있고, 그 위에 '다음은 너'라고 적혀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해당 기사는 아파트 입주민 간 담배 연기 시비로 발생한 살인 사건을 다룬 보도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게시물을 붙인 아파트 주민 50대 A씨를 검거했습니다.
A씨는 집 안으로 들어오는 담배 냄새에 고통 받아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승강기에 실내 흡연을 자제해 달라는 게시물도 붙여보고, 관리 사무소에 민원도 여러 차례 넣었지만, 담배 냄새가 자꾸 집에 들어와서 그랬다"며 "다른 주민에게 해를 가할 뜻은 없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차재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chajy101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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