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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명 사상’ 부천 시장 돌진사고 낸 6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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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명 사상’ 부천 시장 돌진사고 낸 6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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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경기 부천시의 한 전통시장에서 돌진 사고를 내 2명을 숨지게 하고 19명을 다치게 한 트럭 운전자 ㄱ(67)씨가 15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3일 경기 부천시의 한 전통시장에서 돌진 사고를 내 2명을 숨지게 하고 19명을 다치게 한 트럭 운전자 ㄱ(67)씨가 15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부천시의 한 전통시장에서 차를 몰고 돌진해 2명을 숨지게 하고 19명을 다치게 한 60대 트럭 운전자가 구속됐다.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15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ㄱ(67)씨를 구속했다. ㄱ씨는 지난 13일 오전 10시54분께 경기 부천시 오정구 제일시장에서 1t 트럭으로 인명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이기홍 인천지법 부천지원 당직판사는 이날 오후 ㄱ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범죄 혐의 중대성에 비춰 보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ㄱ씨는 이날 심문을 앞두고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은 것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뇌혈관 질환인) 모야모야병이 너무 심하다”고 답했다. ㄱ씨는 심문 과정에서도 ‘뇌 질환으로 약물치료 중이었으나 최근 가게 일로 바빠 치료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ㄱ씨는 사고 당일 트럭을 1∼2m 정도 후진하다 다른 가게 가판과 부딪혔고, ㄱ씨가 이를 확인하려다 차량 기어를 ‘주차’에 놓지 않고 내리면서 트럭이 다시 앞으로 움직였다. 이에 차에 급히 탄 ㄱ씨는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을 밟았고, 그대로 132m를 내달리면서 피해자들과 시장 매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페달과 브레이크를 비추는 트럭 안 ‘페달 블랙박스’에는 ㄱ씨가 사고 당시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을 밟는 모습이 담겼다.



김채운 기자 cw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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