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테 전설의 제자를 일본에서 압도
28일 뒤 KMMA 페더급 챔피언 등극
51일 만에 장충체육관경기까지 확정
로드FC 챔피언배출 체육관끼리 대결
김지경 팀AOM : 이현빈 스트롱MMA
28일 뒤 KMMA 페더급 챔피언 등극
51일 만에 장충체육관경기까지 확정
로드FC 챔피언배출 체육관끼리 대결
김지경 팀AOM : 이현빈 스트롱MMA
일본 프로대회 승리와 대한민국 아마추어 단체를 제패한 20대 초반 종합격투기(MMA) 유망주가 만족하지 않고 국내 프로무대 데뷔승까지 노린다. 이 모든 걸 78일 만에 해낼 수 있을까.
서울특별시 장충체육관에서는 2025년 12월7일 로드FC 75가 열린다. 63㎏ 5분×2라운드 제2경기로 김지경(21·팀AOM)과 이현빈(19·스트롱MMA)이 겨룬다.
KMMA 페더급 챔피언 김지경(팀AOM) 로드FC 75 프로필. 사진=세계격투스포츠협회 |
KMMA 페더급 타이틀 도전 예정자 김지경이 2025년 9월 일본 오사카 글래디에이터 032에서 ‘약사 파이터’ 아마노 다케노리를 공격하고 있다. 아마노는 일본 가라테 전설이자 추성훈의 종합격투기 상대였던 도노오카 마사노리의 제자다. 사진=대구반월당역 뽀빠이연합의원 제공 |
김지경은 9월 오사카부 도요나카시 쇼나이히가시마치 176BOX 글래디에이터 32 페더급 원정경기에서 ‘약사 파이터’ 아마노 다케노리(일본 전진회관)한테 1라운드 2분 19초 TKO승을 거뒀다.
종합격투기 프로 첫 경기인데도 침착한 더블레그테이크다운 성공과 팔꿈치로 안면을 지속적으로 가격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아마추어 규정에서는 금지된 엘보 공격을 노련하게 구사했다.
아마노 다케노리는 일본선수권대회 6회 우승에 빛나는 가라테 전설 도노오카 마사노리의 제자다. 도노오카는 아시안게임 유도 금메달리스트이자 방송인으로 큰 인기를 누리는 추성훈(일본어명 아키야마 요시히로)과 2008년 종합격투기로 맞붙기도 했다.
KMMA 페더급 타이틀 도전자 출신 김지경이 2025년 9월 일본 오사카 글래디에이터 032에서 ‘약사 파이터’ 아마노 다케노리와 맞붙는다. 아마노는 일본 가라테 전설이자 추성훈의 종합격투기 상대였던 도노오카 마사노리의 제자다. 사진=GLADIATOR |
KMMA페더급 챔피언에 오른 김지경한테 KMMA 김대환 대표이사가 시상하고 있다. 사진=스탠다드앤드프로그레스 스포츠에이전시 |
김지경은 여러모로 현지에서 관심을 받는 아마노 다케노리를 제압하여 프로 데뷔전부터 일본 시장에서 가치를 높였다. 불과 28일 뒤에는 KMMA 페더급 챔피언결정전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한국 아마추어대회 타이틀을 획득했다.
로드FC 75는 KMMA 왕좌 등극 51일 만이다. 김지경의 팀AOM에 ▲밴텀급 이윤준 ▲플라이급 이정현 등 로드FC 챔피언 둘이 있다면, 이현빈의 팀스트롱 역시 △미들급 임동환 △여자 아톰급 박정은까지 로드FC 챔피언 2명을 배출했다.
KMMA는 김대환 UFC 해설위원과 정용준 전 UFC·로드FC·스파이더 주짓수 해설위원이 의기투합해 만든 단체다. 대한민국 아마추어 선수한테 해외 못지않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2022년 10월부터 매달 개최하고 있다.
KMMA 페더급 타이틀 도전 예정자 김지경이 2025년 9월 일본 오사카 글래디에이터 032에서 종합격투기 프로 데뷔승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로드FC 플라이급 챔피언 이정현, KMMA 정용준 공동대표. 사진=대구반월당역 뽀빠이연합의원 제공 |
김지경은 KMMA 파이터에이전시 소속으로 일본 글래디에이터에 파견되어 프로 첫 시합을 뛰었다. KMMA는 현 페더급 챔피언을 로드FC로 진출시키게 됐다.
대구광역시 반월당역 뽀빠이연합의원 김성배 대표원장은 그동안 KMMA 및 파이터에이전시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데 이어 2025년 11월 뽀빠이연합의원KMMA파이터에이전시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김지경이 KMMA 페더급 타이틀 도전 예정자 시절 글래디에이터에 참가할 수 있도록 대전료 일부, 현지 차량, 일본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 것도 뽀빠이연합의원 김성배 대표원장이다.
KMMA 파이터에이전시는 뽀빠이연합의원 김성배 대표원장의 도움에 힘입어 현지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RIZIN을 비롯하여 DEEP, 글래디에이터, Wardog, ACF 등 여러 일본 프로대회에 선수를 보내고 있다.
뽀빠이연합의원 김성배 대표원장은 MK스포츠 인터뷰에서 “KMMA에서 전적을 쌓아 일본 글래디에이터 데뷔에 성공한 김지경이 KMMA 페더급 챔피언을 거쳐 국내 최고 대회 로드FC에 입성하는 것은 선수 개인뿐 아니라 KMMA에도 매우 뜻깊은 일입니다”라며 기뻐했다.
서울특별시 장충체육관에서는 2025년 12월7일 로드FC 75가 열린다. 63㎏ 5분×2라운드 제2경기로 김지경(팀AOM)과 이현빈(스트롱MMA)이 겨룬다. 사진=세계격투스포츠협회 |
KMMA 파이터에이전시 대표이사로서 “로드FC는 우리나라 많은 선수가 꿈꾸는 무대입니다. 김지경이 앞으로 어떤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지 궁금합니다”라고 기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뽀빠이연합의원 김성배 원장은 2025년 11월부터 KMMA의 그래플링대회 브랜드 ‘K주짓수챔피언십’의 대표도 겸한다. K주짓수챔피언십은 지역사회의 주짓수와 호신술 수련을 장려하고 새로운 선수들을 발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뽀빠이연합의원K주짓수챔피언십4’는 11월 16일 대구텍스타일컴플렉스, ‘뽀빠이연합의원KMMA35대구’는 22일 대구 중구 KMMA뽀빠이아레나에서 진행된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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