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노동자들이 공장 재가동을 위한 안전교육을 받고 있다. 금호타이어 제공 |
지난 5월 화재로 멈췄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6개월 만에 재가동에 들어간다.
금호타이어는 “하루 생산 4000개 규모로 공장을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생산 규모는 단계적으로 늘릴 예정으로 내년 초 하루 생산 6000개에 이어 최종 1만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날 생산에는 기능직 386명이 투입된다. 앞서 12일 금호타이어 노사는 ‘2025년 고용안정·노사공동발전위원회’를 열고 공장 가동 합의서에 서명했다. 7월30일 광주공장 재가동과 관련한 노사특별합의에 대한 후속 조치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광주공장 재가동과 함께 함평신공장 건설이 투트랙으로 진행된다”며 “고용안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5월17일 오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제련공장)에서 불이 나며 전체 광주공장 가동이 중지됐다. 광주공장은 연간 1200만개 타이어를 생산해 금호타이어 전체 생산량의 19%를 차지하는 곳이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화재를 계기로 함평 빛그린산단으로 광주공장을 이전할 계획이다. 1단계로 2027년 말까지 연 530만개 생산 규모 공장을 건설해 2028년 1월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2단계로 광주공장 터를 매각한 뒤 광주1공장을 이전한다.
전남 함평군은 전날 보도자료를 내어 “이달 6일 사업의 시작점이 될 창고동 건축허가를 승인하며 본격적인 공장 건립의 첫발을 내디뎠다”며 “향후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적극 지원해 기업의 안정적 정착과 지역 상생 기반 마련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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