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5.1 모델 기반 공동 아이디어 공간 구현
최대 20명 참여…'협업·소셜 기능' '커스텀 지침'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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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챗GPT 그룹채팅(오픈AI 제공) |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오픈AI(OpenAI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챗GPT와 대화하며 협업할 수 있는 '그룹 채팅'(Group Chat) 기능을 한국에 시범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챗GPT 그룹 채팅 기능은 친구나 가족·동료 등 다수가 하나의 대화창 안에서 챗GPT와 함께 계획을 세우고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국과 일본·대만·뉴질랜드 등 일부 국가에 먼저 시범 도입됐다.
그룹 채팅은 이용자가 새로운 대화를 시작하거나 기존 대화 우측 상단의 사람 모양 아이콘을 눌러 다른 사람을 초대하면 된다. 최대 2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초대 링크를 통해서도 입장할 수 있다.
오픈AI 관계자는 "예컨대 친구들과 여행 일정을 짜거나 팀 프로젝트에서 아웃라인을 작성하는 과정에 챗GPT를 활용할 수 있다"며 "챗GPT가 일정표를 정리하거나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참여자 전원이 이를 공유하며 의견을 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기능을 통해 챗GPT를 단순한 개인 대화형 도구에서 공동의 아이디어 공간으로 확장한다는 목표"라며 "그룹 내 챗GPT는 GPT-5.1 오토 모델을 기반으로 작동하며 사용량 제한은 챗GPT 응답에만 적용된다. 대화 참여자 간 메시지는 요금제와 관계없이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챗GPT 그룹 채팅엔 새로운 소셜 기능도 추가됐다. 챗GPT는 대화 흐름을 인식해 스스로 응답 시점을 조절하고 필요할 때는 이름을 언급하면 참여한다. 메시지에 이모지를 반응으로 남길 수 있고 참여자 프로필 사진을 활용해 개인화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그룹별로 챗GPT의 응답 톤과 역할을 설정할 수 있는 '커스텀 지침'도 지원한다.
그룹 채팅은 개인 대화와 분리돼 챗GPT의 개인 메모리가 다른 사용자와 공유되지 않는다. 만 18세 미만이 포함된 그룹에서는 챗GPT가 민감한 콘텐츠를 자동으로 제한한다. 보호자가 부모 통제 기능으로 이용을 비활성화할 수 있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대표는 "한국을 포함한 시범 운영 국가의 피드백을 반영해 사용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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