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가용 수단 활용" 외환당국 구두개입…환율 15원 급락해 1450원대

머니투데이 김주현기자
원문보기

"가용 수단 활용" 외환당국 구두개입…환율 15원 급락해 1450원대

속보
일본 축구, 네덜란드-튀니지-유럽PO B 승자와 F조
"외환수급 불균형 지속되면 원화 약세 기대 고착화 우려"
"가용 수단을 적극 활용해 대처할 것"
1471.9원에 시작한 원/달러 환율, 1450원대로 하락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사진=류현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사진=류현주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화 메시지가 나오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원 넘게 급락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2원 오른 1471.9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정부의 외환시장 안정화 메시지가 발표된 직후 10원 넘게 급락했다. 오전 9시45분 현재는 1456.7원을 기록 중이다. 시가 대비 15.2원 낮은 수준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놨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감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외환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 우려를 나타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거주자들의 해외투자 확대로 한때 1470원을 상회했다. 참석자들은 구조적인 외환수급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들은 "해외투자에 따른 외환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는 경우 시장 참가자들의 원화 약세 기대가 고착화돼 환율 하방 경직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가용 수단을 적극 활용해 대처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외환·금융당국은 환율 상승 원인을 면밀히 분석할 예정이다. 또 국민연금과 수출업체 등 주요 수급주체들과 논의해 환율 안정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 대해서는 "주식시장은 단기 변동성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라며 "채권시장은 향후 금리흐름에 대한 시장의 기대변화 등에 따라 국채금리가 상승했지만 내년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을 고려하면 우리 국채의 수요 기반은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