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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환율 한때 1470원…불균형 지속 땐 가용 수단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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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환율 한때 1470원…불균형 지속 땐 가용 수단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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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시장상황점검회의에 앞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구윤철 부총리, 이억원 금융위원장. 기획재정부 제공

14일 시장상황점검회의에 앞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구윤철 부총리, 이억원 금융위원장. 기획재정부 제공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원-달러 환율이 한때 1470원을 상회하는 등 외환시장에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며 “외환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는 경우, 가용 수단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환율 변동 폭이 크자 외환당국에서 내놓은 구두 개입성 발언이다.



구 부총리는 이날 아침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이런 우려를 표명하며 “구조적인 외환수급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해외투자에 따른 외환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는 경우, 시장 참가자들의 원화 약세 기대가 고착화돼 환율 하방 경직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인식 아래 가용 수단을 적극 활용하여 대처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단기 변동성은 있으나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며, 채권시장은 향후 금리 흐름에 대한 시장의 기대변화 등에 따라 국채 금리가 상승하였으나, 2026년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 고려 시 우리 국채에 대한 수요기반은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외환·금융당국은 “국민경제와 금융·외환시장의 안정을 위해 환율 상승 원인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고, 국민연금과 수출업체 등 주요 수급주체들과 긴밀히 논의하여 환율 안정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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