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보유, 적대국 억제할 가장 정확한 선택"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는 공동성명을 낸 데 대해 "가장 강력한 수사적 표현을 이용하여 단호히 규탄 배격한다"고 밝혔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4일 'G7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적 선택을 거스를 권리가 없다'는 제목의 최 외무상 담화를 보도했다. 최선희 외무상은 담화에서 "우리 국가 헌법에 대한 직접적 침해로 되는 G7 외무상들의 노골적인 적대적 행위에 강한 불만과 유감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인이 실현 불가능한 개념이라고 인정하는 '비핵화'를 아직까지도 습관적으로 합창하는 G7의 타성적인 집념은 스스로를 국제사회의 변두리로 몰아가고 자기들이 국제관계의 한구석에 놓이는 소외된 소수 이익 집단임을 증명해 보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G7 외교장관은 앞서 12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외교장관회의 후 공동성명을 내고 "우리는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강력히 규탄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10월 2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예방하기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 도착하고 있다. 모스크바=AP 연합뉴스 |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는 공동성명을 낸 데 대해 "가장 강력한 수사적 표현을 이용하여 단호히 규탄 배격한다"고 밝혔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4일 'G7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적 선택을 거스를 권리가 없다'는 제목의 최 외무상 담화를 보도했다. 최선희 외무상은 담화에서 "우리 국가 헌법에 대한 직접적 침해로 되는 G7 외무상들의 노골적인 적대적 행위에 강한 불만과 유감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인이 실현 불가능한 개념이라고 인정하는 '비핵화'를 아직까지도 습관적으로 합창하는 G7의 타성적인 집념은 스스로를 국제사회의 변두리로 몰아가고 자기들이 국제관계의 한구석에 놓이는 소외된 소수 이익 집단임을 증명해 보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G7 외교장관은 앞서 12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외교장관회의 후 공동성명을 내고 "우리는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강력히 규탄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최 외무상은 "오늘의 엄혹한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 핵보유는 가장 위험하고 적대적인 국가들을 억제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선택"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외부의 핵위협이 종식되지 않는 한, 핵을 폭제의 수단으로 삼고 절대적인 패권을 추구하는 세력이 존재하는 한 핵보유를 영구화한 헌법에 끝까지 충실함으로써 국가와 인민의 현재와 미래를 담보하고 국제적 정의를 실현하려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의지는 확고부동하다"고 최 외무상은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에도 박명호 외무성 부상 담화를 통해 "백번 천번 만번 비핵화 타령을 늘어놓아도 결단코 실현시킬 수 없는 개꿈"이라며 북한 비핵화 목표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