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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한 사안"…20명 사상자 낸 부천 트럭 운전자 구속 영장 신청

머니투데이 민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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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한 사안"…20명 사상자 낸 부천 트럭 운전자 구속 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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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경기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주행 중인 트럭이 상점으로 돌진해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조사를 위해 오정경찰서에 견인된 해당 차량의 모습./사진=뉴시스.

13일 경기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주행 중인 트럭이 상점으로 돌진해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조사를 위해 오정경찰서에 견인된 해당 차량의 모습./사진=뉴시스.


경찰이 경기 부천 시내 시장에서 20명 사상자를 낸 트럭 운전자를 상대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부천오정경찰서는 14일 오전 트럭 운전자 A씨(60대·남)를 상대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사고로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10시55분쯤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1톤 트럭을 몰다 약 150m 돌진해 시민 20명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시민 2명이 숨졌다. A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같은 날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음주나 약물을 한 정황은 없었다. 시장 CC(폐쇄회로)TV상에는 A씨 트럭이 멈춰 있다 출발하는 과정에서 급가속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차량 브레이크 제동 등도 켜지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가 페달 오조작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 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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