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프리뷰] 섬세한 시대배경 묘사? “日제작진 도움이 결정적”
K-콘텐츠 흥행과 유사하게 비영어권 문화 콘텐츠임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소기 성과를 달성한 셈이다. 이곳에서 가능성을 본 디즈니는 시즌2 제작을 결정 짓고 내년도 1월부터 시즌 2 제작에 돌입하기로 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디즈니)는 13일(현지시간) 홍콩 디즈니랜드 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에서 쇼군 시즌 2 제작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쇼군 총괄 프로듀서 레이철 콘도와 저스틴 마크스와 쇼군 시리즈 주연 배우 사나다 히로유키도 무대에 올랐다.
쇼군 시리즈는 제임스 클라벨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작품은 1600년 중세 일본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서양인 항해사 ‘블랙손’이 일본 전국시대 권력 싸움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유혈낭자한 전투 씬과 복잡하게 얽혀 있는 배우들의 감정선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9%를 기록했다.
마크스 프로듀서는 “잔인하고 선정적인 장면에만 치우치지 않고 시청자들이 시대적 배경과 배우들의 감정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시즌2에는 그 깊이를 더하기 위해 다양한 배우들과 제작진이 새롭게 합류해 여정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레이철 프로듀서도 “시즌1 공개 이후 가장 놀라웠던 점은 글로벌 시청자들이 이 스토리에 깊이 공감해줬다 점”이라며 “시즌2에서도 시청자들이 일본 영주 시대에 몰입할 수 있도록 더 모험적인 배경과 장면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크스 프로듀서는 제작 과정에서 현지 배우들의 역할이 컸다고 강조했다. 이날 무대에 함께 오른 사나다 히로유키는 쇼군의 배우 겸 프로듀서로 제작에 참여했다. 이번 시즌2에서도 연기와 프로듀싱을 병행할 예정이다.
마크스 프로듀서는 “깊이 있는 배경을 묘사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런 스토리를 잘 이해하고 그려내는 일본 동료 제작진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현지 제작진들과 함께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시즌2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사마다 히로유키 배우는 “프로듀서이자 주연배우로서 참여하게 되면서 그 기쁨이 배가 됐다”며 “시즌 2 흥행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새로 합류한 제작진 및 배우들과 협력해 더 나은 시즌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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