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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부문 구조개혁 띄운 李대통령 "나라 운명·국민 삶 달렸다"

뉴스1 한재준 기자 김지현 기자 한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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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부문 구조개혁 띄운 李대통령 "나라 운명·국민 삶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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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보회의 "국가 공무원 아주 사소한 결정조차 국민에 치명적 영향"

"잠재성장률 마이너스 갈 수 있어…상황 역전시켜야 할 의무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김지현 한병찬 기자
"일을 하다 보면 매일 똑같은 일이 반복되니 내가 하는 일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가끔씩 잊거나 경시하게 될 때가 있는 것 같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대통령실 참모진을 대상으로 6대 분야 구조개혁 본격 시행을 알리며 나라의 운명과 국민 삶이 달렸으니 책임감을 가져 줄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 본격적인 구조개혁 과제 시행을 앞두고 조직 기강 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참모들에게 "큰 책임감을 가져주길 바란다"라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극히 일부 보직을 제외하고 대부분 대통령실 참모들은 다 구성된 것 같다"고 운을 떼며 "우리가 하는 일은 일종의 생명체로 따지면 머리 역할을 하고 있는 거다. 대한민국 국정 운영의 헤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 공무원의 손에는 우리 대한민국의 운명과 국민의 삶이 달린 것처럼 우리들의 순간순간 판단이나 선택, 결정이 엄청난 사회적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늘 잊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는 일상적으로 하는 일이다 보니 별일 아닌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아주 사소한 결정조차도 국민에게는 엄청난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우리의 판단, 결정 때문에 인생을 바꾸는 일도 생기고, 사업의 흥망이 결정되기도 하고, 어쩌면 생과 사가 갈릴 수도 있다"며 "여러분은 대한민국에서 중요한 일을 맡고 있다. 자부심과 동시에 동일한 양의 책임 의식을 꼭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 간 소통도 강조했다. 그는 "예를 들어 노동 정책 분야면 노동 분야에 관계된 참모만 얘기하지 않고 전원이 모여 얘기하는 얘기하는 이유가 있다"라며 "자기의 소관 분야가 아니더라도 대한민국의 운명, 5200만 국민의 삶과 인생이 달린 일을 취급하기 때문에 자기가 직접 맡은 일이 아니더라도 다른 참모의 영역이라도 하더라도 최소한 알 건 알고 있어야 한다. 판단도 나눠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기 분야만 맡다 보면 물론 깊이가 깊어지긴 하지만 시야가 좁아져 다른 측면을 고려하지 못하게 될 위험성도 있다"며 "직접 관련이 없더라도 의견을 함께 나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흥하냐. 망하냐. 우리 대한민국이 어쩌면 거대한 역사적 분기점을 지나고 있을 가능성이 많다"며 "정권마다 1%포인트(p)씩 잠재성장률이 떨어져 곧 마이너스로 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상황을 역전시켜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들"이라며 "좀 더 큰 책임감으로, 좀 더 큰 자신감, 자부심으로 업무에 임해달라"고 거듭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참모진과 규제·금융·공공·연금·교육·노동 6대 핵심 분야 구조개혁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구조개혁을 통해 잠재성장률을 반드시 반등시켜야 한다. 경제 회복의 불씨가 켜진 지금이 구조개혁의 적기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내년이 본격적인 구조개혁을 통한 대한민국 국가 대전환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준비를 철저하고 속도감 있게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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