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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4개월 만에 사퇴론 나온 영국 총리...인기 너무 없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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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4개월 만에 사퇴론 나온 영국 총리...인기 너무 없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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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사진출처=연합뉴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사진출처=연합뉴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집권 1년 4개월 만에 사퇴론에 휩싸였습니다.

BBC 등 영국 현지언론들은 스타머 총리가 속한 집권 노동당내 하원의원들이 오는 26일 예산안 발표 이후 당 대표 교체를 논의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의원내각제인 영국은 집권당 대표가 총리를 맡는 구조이기에 현재 노동당 대표는 총리를 의미합니다.

영국 노동당은 규정에 따라 당 소속 하원의원 20%가 찬성하면 새 당 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을 치를 수 있습니다.

현재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은 405명입니다. 이에 81명 이상이 뜻을 모으면 새 대표 후보를 내세워 당권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스타머 총리에 도전할 만한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웨스스트리팅 현 보건복지 장관과샤바나 마무드 현 내무장관, 브리짓 필립슨 현 교육장관 등입니다.


스타머 총리는 그동안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 복지를 삭감하는 정책을 잇달아 내놨다가 거센 반발에 부딪혀 대부분 철회했습니다.

이 때문에 노동당은 중도좌파 정당의 색깔을 잃었다는 대중의 비판을 받으면서 지지율도 급락했습니다.

내년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안감을 감지한 여당 의원들이 총리 교체 카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러나 스타머 총리 측은 현지 언론에 "당내 이런 움직임은 영국의 금융시장 입지와 외교 관계 등을 흔들어 혼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오전 영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43%로 0.04%포인트 올랐고 파운드화는 파운드당 1.31달러로 0.2% 떨어졌습니다.



윤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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