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3연승과 함께 1라운드를 마무리한 가운데, 사령탑은 세터 한선수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삼성화재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1라운드 MVP를 꼽자면 한선수 선수가 아닐까"라며 "노련한 선수다. 기술은 말할 것도 없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1라운드 5경기에서 4승1패(승점 12점)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우리카드전, 11월 5일 삼성화재전, 9일 OK저축은행전까지 모두 승리하면서 3연승을 질주했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돌아온 임동혁을 비롯해 여러 선수의 존재감이 빛났지만, 사령탑이 주목한 선수는 한선수였다. 헤난 감독은 "한선수는 매우 좋은 선수다. 우리가 분석하고 훈련했을 때 그걸 정확하게 코트에서 녹여내는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쉽게 말해서 'VQ(배구 지능)'가 높고, 지혜로운 선수"라며 "범실을 할 수도 있고, 한선수 선수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본인이 어떤 범실을 했는지 명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지혜롭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지석, 정한용, 임재영이 버티고 있는 아웃사이드 히터진도 대한항공에 없어선 안 될 존재다. 헤난 감독은 "현재 상황에서 주전이라고 할 수 있는 아웃사이드 히터는 정지석, 임재영, 정한용까지 세 명이다. 나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받는 선수"라며 "어떤 선수가 들어갈지는 모른다. 우리에게는 주전 선수들이다. 미들 블로커도 똑같다"고 설명했다.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과 카일 러셀의 공존에 대해서는 "두 선수도 똑같이 주전급 선수다. 누가 먼저 선발로 나갈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지금은 임동혁 선수가 몸 상태를 더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선수들은 좀 더 연습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사령탑의 설명이다. 헤난 감독은 "젊고 잠재력이 풍부한 선수들이다. 다듬으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기존 선수들과 기량 면에서 차이가 크다. 경기에 출전하기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또 헤난 감독은 "신인 선수들은 열심히 훈련하고 있고,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고 본다"며 "이우진(삼성화재) 선수는 이탈리아 베로 발리 몬차에서 뛰었지만, 우리 팀 신인 선수들은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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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