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대상 등 5관왕을 차지한 옥태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KPGA |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2025시즌을 마무리하는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이 12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진행됐다. 제네시스 대상을 포함해 5관왕을 차지한 옥태훈과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문도엽 등이 참석해 시상식을 빛냈다.
올해 KPGA 투어는 20개 대회 총상금 268억원 규모로 진행됐다. 대회당 평균 상금은 약 13억 4000만원에 달한다. 이날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건 3승을 포함해 톱10에 10번 이름을 올린 옥태훈이다. 상금왕과 평균타수상, 톱10 피니시상, 한국골프기자단 선정 기량발전상까지 싹쓸이한 그는 올해 KPGA 투어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옥태훈은 “올해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낼 줄 몰랐다. 대상과 상금왕, 평균타수상 등을 차지해 정말 기쁘다. 주변에서는 천재라고 많이 해주시는데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지금보다 더 잘 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로 결정된 옥태훈은 KPGA 투어 5년 출전권, 보너스 상금 2억원, 6000만원 상당의 제네시스 GV70 등을 부상으로 받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옥태훈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 최종전에 직행하고 DP월드투어 1년 출전권, 내년도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까지 받는 감격을 맛봤다.
옥태훈은 “프로 골퍼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준 어머니와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정말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제네시스 대상을 받았다는 게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경쟁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마련해준 KPGA 투어 모든 관계자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생애 단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은 사돔 깨우깐자나(태국)에게 돌아갔다. 해외 특별상 수상자로는 콘페리투어를 거쳐 PGA 투어 출전권이 따낸 이승택이 선정됐다. 우수 지도자상은 올해 4관왕을 차지한 옥태훈을 지도한 염동훈 코치가 받았다.
내년부터 PGA 투어를 주무대로 삼게 된 이승택은 “다른 선수들이 수상하는 것을 보고 부러워했던 해외 특별상을 받게 돼 감격스럽다. 계속해서 노력해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상위 10명에게는 5억원의 보너스가 차등 지급된다. 2위 김백준과 3위 이태훈에게는 각각 1억원과 5000만원이 수령한다. 4위와 최진호와 5위 배용준에게는 각각 3000만원, 2700만원이 돌아간다. 10위를 차지한 이정환은 1400만원을 받는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려 보너스를 받게 된 옥태훈, 김백준 등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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