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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정체 만든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현장"…매몰자 2명 남아 [오승혁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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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정체 만든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현장"…매몰자 2명 남아 [오승혁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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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현장 취재
출입 통제 엄격한 가운데 수색 작업 중


12일 '오승혁의 '현장'은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았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해안도로에서 붕괴된 건물의 잔해가 한 눈에 들어왔다. /울산=오승혁 기자

12일 '오승혁의 '현장'은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았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해안도로에서 붕괴된 건물의 잔해가 한 눈에 들어왔다. /울산=오승혁 기자


[더팩트|울산=오승혁 기자] 바다 위로 해가 떠오르고 햇살이 파도에 부서지는 시간,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현장의 잔해가 출근을 서두르는 운전자들의 눈에도 들어왔다.



12일 '오승혁의 '현장'은 6일 붕괴사고가 발생한 울산 화력발전소 현장을 찾았다. 6일 낮 가동이 중단된 5호기 보일러 탑 발파 해체를 위한 구조물 사전 취약화 작업에서 60m 높이의 보일러 타워가 붕괴됐다.

이에 건물 25m 높이에서 기둥 취약화 작업을 하고 있던 작업자 9명이 매몰되었고, 매몰 직후 2명이 구조되었으며 다른 7명 중 5명이 시신이 현재까지 수습됐다.

취재진은 소방당국이 11일 구조 작업을 방해하던 구조물을 폭파한 뒤 이날 새벽 2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더팩트> 본사에서 울산 현장으로 내려가는 길에 접했다.

오전 7시 무렵 현장 인근에 도착한 취재진은 사고 현장 인근에서 차량의 통행이 눈에 띄게 느려지는 것을 체감했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오르막길 해안도로에서 붕괴된 현장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였기 때문이다.

이전 구간에서 출근을 서두르는 듯 속도를 내던 차량들도 속도를 늦추고 붕괴 현장을 천천히 지켜보며 지나갔다. 사고가 발생한 기업의 보안직원들의 사고 현장의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었다.


이들은 기업에 출입하는 차량과 탑승인원들의 소속 등을 면밀하게 확인하면서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다. 취재진은 붕괴 현장이 내려다 보이는 위치에서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소통하며 현장의 분위기와 현재 상황 등을 전달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크레인으로 상부 구조물을 받치고 소방대원이 절단기로 진입로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남은 2명의 작업자 수색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고 발생 일주일이 지나 수색대원들의 체력도 한계에 달한 상황이다.

sh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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