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러시아의 첫 휴머노이드 로봇이 데뷔 무대에서 오작동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11일(현지시간) 뉴스위크가 보도했습니다.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러시아의 첫 휴머노이드 'AIdol'은 지난 10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행사에서 영화 '록키'의 주제곡에 맞춰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몇걸음을 걷던 로봇은 이내 균형을 잃고 비틀비틀하더니 넘어졌습니다. 당황한 개발진이 로봇을 끌어내고 검은 천으로 무대를 가리는 장면도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AIdol' 개발업체의 CEO는 이번 실수를 경험으로 삼겠다며 테스트 단계에서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도 'AIdol'이 러시아산 부품 77%로 이뤄졌고 수백 가지 미세표정도 구현할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뉴스위크는 많은 사람이 러시아 로봇 공학의 경쟁력에 의문을 제기했다며 안정성이 떨어지는 미완성 프로토타입 로봇을 개발업체가 공개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영상 공개 후 소셜미디어에는 "로봇이 보드카 1L를 마신 러시아 사람을 따라 했다" "전기 대신 보드카로 작동한다"는 내용의 조롱성 댓글도 달렸습니다.
제작: 정윤섭·김다영
영상: 로이터·X(@Gerashchenko_en·@RedCryptoRouge·@CyberRobooo)
jamin74@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