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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전자발찌 차겠다?…“보석 허가” 요청에 특검 “증거인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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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전자발찌 차겠다?…“보석 허가” 요청에 특검 “증거인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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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와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등으로 구속기소된 김건희 여사의 첫 재판이 지난 9월24일 오후에 열렸다. 김 여사가 법정에 입정해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와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등으로 구속기소된 김건희 여사의 첫 재판이 지난 9월24일 오후에 열렸다. 김 여사가 법정에 입정해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건희 여사 쪽이 12일 전자장치 부착이나 휴대전화 사용 금지 등도 받아들이겠다며 법원에 보석 허가를 호소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증거 인멸의 가능성이 있고, 사회적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기각을 요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우인성)는 이날 김 여사 쪽의 보석 청구에 따라 심문을 진행했고, 김 여사 변호인은 “전에도 몇번 쓰러져서 의식을 잃은 적이 있었다. 구치소 생활을 하다 보니 치료가 제대로 안돼서 건강상태가 상당히 안 좋다. 변호인 접견하는 와중에도 상당히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도 마무리 단계이고 증거인멸 우려가 없는 상황이므로,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게 해달라”며 “보석을 허가해주시면, (갈 수 있는 곳을) 자택과 병원만 한정하고, 전자장치 부착을 하시든 휴대폰 사용 금지를 하시든 조건을 다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특검팀은 ‘핵심 참고인들이 김 여사와 구치소에서 수시로 접견하고 있다’며 증거 인멸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특검은 “증거를 인멸할 충분한 이유가 존재한다. 알선수재와 관련해 최측근인 유경옥, 정지원 전 행정관의 진술 변화 과정을 종합적으로 보면 수사 당시부터 피고인이 이들과 모의하고 유기적으로 진술이 변화했다”며 “접견 내역을 보면 정 전 행정관, 유 전 행정관이 피고인과 수시로 접촉했다”고 말했다. 보석을 허가하면 이들 사이 진술 모의가 용이해질 것이 자명하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두 전직 행정관들이 김 여사의 사업체인 코바나콘텐츠에서 근무 중인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과 둘러싼 여러 사회적 논란이 장기화되면서 특검법이 시행됐고, 8월29일 구속됐다.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 보석을 허가할 경우 사회적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여사 변호인은 “두 전직 행정관이 코바나콘텐츠에 있던 것은 집을 돌보던 이모님이 휴가를 가서 반려견 등 8마리를 방치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피고인의 안 좋은 충동 등이 심각하다. 정 전 행정관을 통해 반려견 소식도 매일 듣고, 심신의 안정을 취하고자 하는 것이다. 접견 내역을 까보면 반려견과 고양이 얘기 외에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도 구속해서 재판받고 있는데 부부를 동시에 구속해서 특검을 3개 돌리면서 이렇게까지 재판하는 게 가혹하지 않은지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장현은 기자 mix@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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