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국왕, 사흘간 중국 국빈 방문…"경제협력 초점"

[AP=연합뉴스 제공]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이 현지시간 11일 사흘 간의 중국 국빈 방문을 시작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펠리페 6세는 호세 마리아 알바레스 외무장관, 카를로스 쿠에르포 경제 장관, 호르디 가르시아 산업장관, 기업 대표단과 함께 쓰촨성 청두에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스페인 국왕의 중국 국빈 방문은 18년 만입니다.

이번 방문은 양국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협정 20주년을 기념하고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것입니다.

펠리페 6세는 이날 청두에서 양국 기업인 회의를 주최하고 중국 기업의 스페인 투자 유치에 나섰습니다.

오는 12일에는 베이징 외곽에 있는 스페인 자동차 부품업체 헤스탐프의 중국 공장을 찾습니다.

이어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리창 총리 등과 회담할 예정입니다.

스페인은 무역, 방위비 등으로 미국과 마찰을 빚은 가운데 중국과 경제 협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스페인이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중국에 가장 적극적으로 구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스페인은 축산물 등의 대중국 수출을 늘리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CATL, 인비전, 체리차 등 중국 자동차·배터리 업체가 스페인에 공장을 두고 있거나 가동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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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