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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파' 역기저에…넥슨 3분기 영업익 전년比 27% ↓

비즈워치 [비즈니스워치 왕보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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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파' 역기저에…넥슨 3분기 영업익 전년比 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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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1조·영업익 0.3조…전망 부합


넥슨이 3분기 다소 부진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중국에서 흥행을 이어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역기저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넥슨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1조1147억원(엔화 1187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3524억원(엔화 375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3분기 기준 환율은 100엔당 939원이다.

순이익은 3584억원(엔화 382억엔)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환차손이 발생했으나 올해는 환차익이 반영되면서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 같은 실적은 올해 2분기 넥슨이 제시한 3분기 전망치에 부합하는 결과다.

넥슨의 3대 핵심 지식재산권(IP)인 던전앤파이터·메이플스토리·FC온라인의 합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역기저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다만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제외한 주력 프랜차이즈는 견조한 성과를 이어갔다.

던전앤파이터의 전체 매출은 모바일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 반면 PC 버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에서는 여름 업데이트 효과로 매출이 3배 가량 증가했고, 중국에서는 국경절에 힘입어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메이플스토리는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올 3분기 메이플스토리의 전체 IP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특히 한국에서는 여름 업데이트의 성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매출이 늘었다. 이용자생성콘텐츠(UGC)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8배 이상 성장했다.


FC온라인 역시 시즌 업데이트 효과로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신규 IP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지난 3월 출시 후 지속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매출 상위권을 이어가고 있다. 9월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신규 유입이 증가하며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중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MAU)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추진하고 있는 경영 전략에 따라 메이플스토리가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고 주요 타이틀도 안정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핵심 프랜차이즈는 물론 신작 아크 레이더스 등 신규 IP의 성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넥슨게임즈는 올해 3분기 모바일 주력 타이틀 부진과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큰 폭의 실적 악화를 기록했다.

매출은 약 501억원으로 전년 1115억원과 비교해 55% 감소했다. 영업손익도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 468억원 흑자를 올렸지만 올해 3분기에는 10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블루 아카이브와, HIT2 등 핵심 모바일 타이틀의 업데이트가 길어지면서 3분기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반면 퍼스트 디센던트와 서든어택이 견인한 PC 부문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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