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역사상 가장 위대한 챔피언 중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된 로우지는, UFC가 여성부를 활성화화게 만든 결정적인 파이터다. 여러 차례 타이틀을 방어했으며, 코너 맥그리거와 함께 UFC 역사상 가장 시장성이 크고 영향력 있는 파이터 중 한 명으로 꼽혔다.
하지만 홀리 홈에게 데뷔 후 첫 패배와 함께 타이틀을 잃었고, 아만다 누녜스에게도 무릎을 꿇었다. 로우지는 2016년 12월 누녜스와 경기를 끝으로 옥타곤을 떠났다.
그런데 최근 로우지가 여러 방송에서 눈가에 멍이 든 모습을 보이자 팬들 사이에서는 "UFC 복귀 훈련 중인 것이 아닌가"라는 추측이 퍼지고 있다. 로우지가 2026년 열리는 백악관 대회를 빛내기에 충분한 카드라는 분석도 따른다.
이와 관련해 셰브첸코는 11일(한국시간) 블러디엘보와 인터뷰에서 "8년 동안 은퇴해 있던 사람이라면, 옥타곤의 감각과 정신을 되찾기 위해 한 두 경기는 치러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단순히 훈련에서 몸이 좋아졌다고 느끼는 것과, 실제로 세계 정상급 파이터를 상대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는 주장도 더했다.
셰브첸코는 "훈련 중에는 몸이 예전 같다고 느낄 수 있지만, 옥타곤에 들어가서 세계 최고 수준의 상대를 마주하는 건 완전히 다른 차원의 일이다. 위험하고, 솔직히 말해 무섭다"고 했다.
"로우지는 과거의 감정을 알고 있겠지만, 다시 그 마인드로 완전한 훈련 캠프를 소화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프로 파이터로서 조언하자면, 복귀 후 곧바로 정상급 경쟁에 뛰어들기보다, 몇 경기 치르며 옥타곤의 감각을 되찾는 게 좋을 것이다"고 했다.
셰브첸코는 지난해 9월 알렉사 그라소를 이기고 빼앗겼던 UFC 플라이급 타이틀을 되찾았다. 오는 16일 장웨일리를 상대로 타이틀 2차 방어에 나선다. 장웨일리는 UFC 스트로급 타이틀을 반납하고 플라이급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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