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연합뉴스TV 언론사 이미지

벨기에 원전 상공에 드론…러 "목표 달성해야 종전"

연합뉴스TV 강은나래
원문보기

벨기에 원전 상공에 드론…러 "목표 달성해야 종전"

서울맑음 / 6.7 °


[앵커]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서 러시아 최대 민간 석유기업의 해외 활동이 사실상 막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군사적 목표를 달성해야 전쟁을 멈출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우크라이나 전력 시설에 대한 공격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대형 석유 기업 루코일이 이라크 정부에 웨스트 쿠르나2 유전과 관련해 '불가항력 상황으로 더는 정상 작업을 할 수 없다'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루코일은 지난달 미국이 제재한 러시아의 대형 석유 기업 두 곳 가운데 한 곳입니다.

이라크 석유 산업 관계자는 "불가항력 사유가 반년 내에 해결되지 않는다면 루코일은 생산을 멈추고 완전히 철수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제 사회의 제재 강화에도 러시아는 군사적 목표 달성이 우선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우리는 이 분쟁이 가능한 한 빨리 끝나기를 바랍니다. 러시아가 당초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면 종식될 수 있습니다."

유럽 국가들은 최근 벨기에 원전 상공에까지 출몰한 정체불명 드론이 러시아의 소행이라고 의심하고, 벨기에에 드론 대응을 위한 장비와 인력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는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계속해 종전 노력을 방해하고 전쟁을 장기화한다고 거듭 비난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국제 사회에 원자력 부문까지 포함한 더 강한 대러 제재를 촉구했습니다.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 공습으로 우크라이나에서는 정전 사태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언론 인터뷰 중)> "(지난 몇 달간 동안 러시아가…. 전기가 나갔네요.) "테러는 아닙니다. 저희에게는 이게 일상입니다."

정전으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는 와중에 우크라이나 내에서는 국영 에너지 기업의 리베이트 의혹까지 불거지며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영상편집 김태희]

#우크라이나 #미국 #러시아 #정전 #유럽 #제재 #벨기에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강은나래(r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