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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용산·법무부와 관계 고려"…노만석, 내부에 '남탓'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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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용산·법무부와 관계 고려"…노만석, 내부에 '남탓'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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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만석 대행이 대검 연구관들에게 한 설명은 논란을 더 키웠습니다. 노 대행은 "용산과 법무부와의 관계를 고려한 결정이었다"며 용산을 언급했습니다. 항소 마감 전까지 법무부 의견을 기다렸단 말도 했습니다. 자신의 부하인 서울중앙지검장을 언급한 데 이어 이번엔 대통령실과 법무부로 책임을 돌리는 듯한 말까지 한 겁니다.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대검 연구관 10여명이 찾아가 설명을 요구하자 대통령실을 의미하는 용산과 법무부를 직접 언급했습니다.

"검찰의 어려운 상황이나 용산과 법무부 관계를 고려하면 어쩔 수 없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또 법무부의 결정을 기다렸다고도 인정했습니다.

"항소 마감 기한인 지난 7일 저녁 5시까지 법무부에서 답변이 없었다"며 "연락을 하자 장관이 국회에 들어갔다고해서 답을 기다렸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저녁 8시쯤 법무부에서 항소하면 안 되겠다고 말해, 정진우 중앙지검장에게 항소 포기 지시를 내렸다"는 겁니다.


중앙지검장과의 소통했던 내용도 연구관들에게 공개했습니다.

"정진우 중앙지검장이 '항소를 포기하면 앞으로 후배들에게 영이 서겠느냐'고 설득했지만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 대행의 이런 해명은 오히려 논란에 불을 지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검찰 조직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수사팀 의견보다 대통령실이나 법무부의 관계를 우선했다고 인정한 셈이기 때문입니다.

법리에 따라 소신껏 판단한 게 아니라 법무부 의견을 지시로 내린 '전달자'를 자처했다는 점에서 검찰 내부의 비판은 커지고 있습니다.

"중앙지검장과 협의를 거쳤다"는 입장도 정진우 중앙지검장은 "중앙지검의 의견은 다르다며 1시간 만에 반박했습니다.

이를 놓고 노 대행이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하지 못하는데다 되레 검사들의 반발을 더 키웠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검찰 안에서는 노 대행의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검사들의 집단 움직임은 앞으로 더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박대권 영상편집 류효정 영상디자인 정수임]

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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