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 7회에서는 실업배구 최강자 수원특례시청 배구단과 프로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이하 정관장)를 연이어 상대하는 ‘필승 원더독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필승 원더독스’는 수원특례시청 배구단을 상대로 1세트에 이어 2세트까지 따내는 데 성공했다. 수원특례시청 선수들이 역습에 나서며 위기에 놓였지만, ‘필승 원더독스’는 강서브로 상대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인쿠시는 블로킹, 공격, 서브까지 고루 활약하며 ‘성장쿠시’의 면모를 드러냈고, 수원특례시청 소속으로 팀을 잘 알고 있는 백채림, 윤영인, 김나희도 맹활약을 펼치며 분위기를 되찾았다.
그 가운데 김연경 감독은 득점이 나와도 과정에 문제점이 있으면 즉시 짚고 넘어가며 눈길을 끌었다. 김 감독의 지적을 받은 세터 이진은 피드백을 반영해 경기를 운영했고, 문명화의 속공으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필승 원더독스’는 25대 16으로 3세트마저 따내며 셧아웃 승리, 창단 첫 2연승이라는 쾌거를 이루며 시청자들에게 대리 만족을 선사했다.
다음으로 ‘필승 원더독스’ 선수들은 2024-2025 V리그 준우승팀이자 배구 명가 정관장과의 대결을 예고했다. 정관장은 ‘필승 원더독스’ 주장 표승주의 마지막 프로팀이자, 김연경 감독의 선수 시절 마지막 시즌 금빛 은퇴를 막아선 팀으로 두 사람의 재회 구도가 흥미를 자극했다. 김 감독은 “상대했던 팀들보다 더 강한 팀으로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성장했고 얼마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각오를 전했다.
‘필승 원더독스’는 소속팀 해외 일정으로 빠진 백채림, 윤영인, 김나희의 부재 속에 단 11명의 선수로 정관장전을 준비해야 했다. 이에 김연경 감독은 본인은 물론 코치진까지 훈련에 참여하며 총력전에 나섰고, 팀 매니저 승관은 선수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20년간 쌓은 팬심으로 정관장 팀 브리핑을 진행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망의 경기 날, 새 주장 표승주는 만감이 교차한 표정으로 정관장을 마주했다. 김연경 감독은 고심 끝에 구솔을 선발 세터로 내세웠지만, 표 주장의 공격이 모두 막히며 0대 9로 끌려가 초반 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필승 원더독스’는 김현정의 블로킹과 문명화의 서브 에이스, 한송희와 표승주의 공격으로 한 점 차이까지 추격하며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상대 블로커를 압도하며 갈고닦은 스파이크를 터뜨린 ‘작은 거인’ 한송희의 활약도 눈길을 끌었다.
리베로 구혜인 역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구혜인의 수비에서 시작된 플레이가 역전으로 이어지며 감동을 안겼다. 1세트 23대 24, 정관장의 세트 포인트 상황에서 인쿠시의 완벽한 백어택 찬스가 만들어졌고, 기세가 오른 ‘필승 원더독스’가 과연 프로팀을 상대로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MBC ‘신인감독 김연경’ 7회는 2049 시청률이 3.5%를 기록하며 한 주간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 등 예능을 제치고 4주 연속 일요일 예능 2049 시청률 1위를 기록했으며, 주간 전체 프로그램 2049 시청률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뜨거운 호응 속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고, 특히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김연경 감독이 백어택 셋업을 강조하고 한송희가 완벽한 공격을 보여주는 장면은 분당 최고 6.9%까지 치솟았다. 2049 시청률과 최고 시청률 모두 자체 최고치를 경신하며 독보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 8회는 평소보다 40분 늦은 16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중계에 따라 방송 시간이 변경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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