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씨가 해당 발언을 함과 동시에 유튜브 자막이 노출되고 있다.〈사진=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 1waynews' 갈무리〉 |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 씨가 이재명 대통령 지지자들을 향해 "성폭행 당하고 중국인들한테 팔려가고 한번 당해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씨는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정책을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이 대통령을) 지지하시는 분들은 밤에 성폭행 당하고 중국인들한테 팔려가고 한번 당해보라. 중국 범죄가 얼마나 많은지 알고 하는 이야기냐"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는 "끝까지 지지하시라"며 "그래서 성폭행 당하고 막 돼보라. 당하고 난 뒤 그제야 '아이고 속았구나'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유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에 호응하자, '흉악 범죄가 늘고 지지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며 논란이 된 발언을 쏟아낸 겁니다.
지난해 12월 26일, 당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제9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그러나 전씨가 문제삼은 정책은 이재명 정부가 아닌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한 사안입니다.
지난해 12월 26일, 당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제9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관광시장 안정화 대책'을 통해 무비자 입국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방한시장의 빠르고 강한 회복을 위해, 전자여행허가제 면제조치를 연장하고,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무비자시범시행을 적극 검토하여 조속히 시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장영준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