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한국시간) MMA 파이팅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알롭스키는 최근 인터뷰에서 폴과 대결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만약 이 경기가 성사된다면 꿈이 실현되는 것"이라며 "하지만 한 번에 한 걸음씩 가야 한다. 먼제 내 첫 상대를 이겨야 한다. 그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봐야 한다. 물론 그와 싸우고 싶은 건 맞다"고 말했다.
이어 "폴은 요명한 유튜버이기도 하지만, 정말 열심히 훈련하고 복싱 코치들에게 많은 돈을 쓰고 있기 때문에 장난으로 봐선 안 된다. 한 걸음씩 나아가며 이후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알롭스키는 지난 2005년 팀 실비아를 꺾고 UFC 헤비급 잠정 챔피언에 올랐고, 저스틴 에일러스를 상대로 방어전에 성공한 동시에 정식 챔피언으로 승격됐다. 2008년 경기를 끝으로 UFC를 떠났다가, 2014년 돌아와 지난해까지 활동했다.
현 UFC 챔피언인 톰 아스피날을 유일하게 2라운드로 끌고 간 파이터이기도 하다. 2021년 2월 아스피날에게 2라운드 서브미션으로 졌다.
옥타곤을 떠난 알롭스키는 베어너클, 더티 복싱 등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10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프로 복싱 대회에서 4라운드 1분 10초에 KO승을 거뒀다.
다음주에 예정되어 있던 WBA 라이트급 챔피언 저본타 데이비스와 폴의 경기가 데이비스 측 사정으로 취소됐고, 이에 폴은 12월 단기 통보 경기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자였던 네이트 디아즈(Nate Diaz)와의 재대결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폴은 복싱계 여러 인물로부터 도전장을 받고 있다.
폴은 향후 맞붙고 싶은 12명의 리스트를 갖고 있는데 이 가운데는 현 UFC 스타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알렉스 페레이라는 물론, 두 체급 챔피언 출신 코너 맥그리거와 대결 가능성도 언급됐다.
그러나 폴은 맥그리거에 대해 "이제 정상급에서는 완전히 끝났다"며, "그가 다시 옥타곤에 설 의지가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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