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낙산사서 결혼 장려 만남 행사 성료…'최커' 4쌍 탄생

미혼남녀 30명 참가…'자신을 돌아보고 서로 이해하는 계기 되길'

속초시 결혼 장려 만남 행사 [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속초=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 속초시는 지난 8∼9일 낙산사에서 열린 결혼 장려 만남 행사 '속세 초월 인연 만들기 with 낙산사'를 통해 최종 커플(최커) 4쌍이 탄생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이번 행사를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지역 인구감소 대응을 위한 실질적 청년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당초 속초지역 거주자나 근무자, 부모가 거주하는 자, 친선 우호 도시 거주자 등으로 신청 자격을 제한했으나, 참가자 지원 폭을 넓히기 위해 이러한 제한을 없앴다.

이번 행사에는 27세부터 39세까지 전국 미혼남녀 55명이 신청해 최종 30명이 참여했다.

단순한 소개 중심 방식을 벗어나 사찰 탐방, 파도 명상, 차담(茶談), 연꽃 등 만들기 등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결합해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사찰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교감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종료 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평균 4.8점(5점 만점)을 기록했다.

또 참가자들은 속초시 고향 사랑 기부에도 참여해 지역 발전을 위한 나눔에도 동참했다.

시와 낙산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커플들이 지속적인 인연을 이어가길 기대한다.

또 내년에는 더 다양한 테마를 접목한 청년 만남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결혼·출산·육아 지원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청년층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통합 지원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병선 시장은 "이번 행사가 청년들이 자신을 돌아보고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속초시는 앞으로도 청년의 사랑과 행복을 응원하는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속초시 결혼 장려 만남 행사 [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ryu@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