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강남점은 내수경기 침체 속에서 올해 11월 초까지 전년 대비 8.1%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해 국내 백화점 중 가장 먼저 3조원을 돌파, 단일 점포 매출 1위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신세계 강남점의 3조원 돌파 시점은 지난해(2024년 11월 28일)보다 3주 빨랐고, 2023년(12월 24일)보다는 두 달 가까이 앞섰다.
매출 신기록에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공간 혁신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신세계 강남점은 지난 8월 4000㎡(약 1200평) 규모의 프리미엄 델리 전문관을 열었다. 강남점 내 네 번째 식품 공간으로, 지난 2년간 진행한 재단장 프로젝트를 통해 강남점 식품관 영업 면적은 총 2만㎡(약 6000평)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다. 백화점 관계자는 “식품관 재단장 이후 매출이 20% 이상 늘고 주말엔 외국인 고객을 포함해 매일 10만명이 넘게 찾고 있다”고 말했다.
‘매출 효자’인 명품 매장 효과도 크다. 강남점의 누적 3조원 매출 중 40%가 명품 판매에서 나왔다. 지난해 프랑스와 일본에 이어 3번째로 루이뷔통 주얼리 전문 매장을 강남점에 여는 등 명품 매장을 꾸준히 늘린 효과로 분석된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강남점을 필두로 전국 주요 거점에서 랜드마크 점포들로 포진시키겠다”고 밝혔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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