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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KPGA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우승…옥태훈은 상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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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KPGA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우승…옥태훈은 상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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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이 9일 남자골프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KPGA 제공

박상현이 9일 남자골프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KPGA 제공




박상현(42)이 기적 같은 퍼팅으로 시즌 최종전에서 활짝 웃었다. 시즌 절정의 감각을 뽐낸 옥태훈(27)은 상금왕이 됐다.



박상현은 9일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7259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로 1타를 줄였고,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2억2천만원.



시즌 2승, 통산 14승 고지에 오른 박상현은 2005년 최광수 이후 20년 만에 KPGA 투어에서 시즌 2승을 올린 40대 선수가 됐다. 통산 상금 1위인 박상현은 58억9372만원을 쌓아 60억원 돌파에 바짝 다가섰다.



박상현은 이날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했지만 12~13번홀 연속 버디로 선두로 올라섰고, 14·17번홀 보기로 주춤했지만 18번홀(파4)에서 롱 퍼팅을 성공시켜 챔피언이 됐다. 막판까지 경쟁했던 이태희(10언더파)는 파로 끝내며 2위가 됐다.



박상현은 경기 뒤 방송 인터뷰에서 “17번홀 보기로 연장전에 들어갈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퍼팅한 공이 끝에 쭉 펴지면서 홀에 들어갔다”며 기뻐했다. 이어 “대회 전 아내가 똥꿈을 꿨고, 1천원 주고 샀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옥태훈은 이날 공동 29위(1언더파)로 마쳤으나 상금왕에 오르며 올 시즌 대상·최저타·상금·톱10 피니쉬 4개 부문을 석권했다. 옥태훈은 상금 랭킹 2위 이태훈(캐나다)이 2라운드 뒤 기권하면서 추격자를 뿌리쳤다.



황유민. KLPGA 제공

황유민. KLPGA 제공


한편 경기도 파주 서원힐스 컨트리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종전인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는 1~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동률인 이동은, 황유민, 임희정이 연장 승부를 펼쳤고, 황유민이 우승했다. 우승상금 2억5천만원



이날 9언더파 선두로 출발한 황유민은 각각 5타를 줄이며 쫓아온 이동은, 임희정과 함께 18번홀(파4)에서 연장전에 들어갔고, 네번째 대결 만에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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