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6년도 예산안, 기금운용계획안 등을 안건으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1.05.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9일 우리 정부가 건조를 추진 중인 원자력 추진 잠수함(원잠) 관련 “통상 10년 이상 걸린다고 보는데 더 단축된 시간에 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원잠의) 은밀성이 동서남 어디서 출몰할지 모른다. 이론적 기술로 보면 아마 김정은은 잠을 못 잘 것”이라고도 했다.
안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담은 관세·안보 ‘조인트 팩트시트(joint factsheet·공동 설명자료)’가 지연되는 것 관련 “금명간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원자력 추진 잠수함 건조 문제가 대두되며 미국 내 각 부처 간에 조율할 시간이 필요한 거 같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체 건조와 원자로 제작은 한국에서, 핵연료는 미국에서 공급받는 방안이 추진되는 것인지 묻는 질문에 “(한국의 기술력은) 연료만 있으면 완성 단계에 이르는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필리 조선소는 그런 시설(원잠 건조)이 설비가 미비하고 우리 국내의 기술이 이미 다 갖춰져 있다”며 “국내에서 하는 것이 여러 합리적 조건에 부합하다고 평가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작권이 전환되면 주한미군이 철수한다거나 대북 억제력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며 “전작권 전환하면서 연합 방위 지침이 있다. ‘주한미군은 철수하지 않는다, 한미 방위는 더 공고하다’ 이렇게 명시적으로 나와있고 연합사 체제가 그대로 유지되면서 더 강화되는 6개 구성군 사령부가 2028년까지 6개 구성군 사령부가 되면 더 공고해진다”라고 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