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한겨레 언론사 이미지

울산화력 주검 1구 수습…잔해에 끼여 구조 기다리던 40대

한겨레
원문보기

울산화력 주검 1구 수습…잔해에 끼여 구조 기다리던 40대

속보
국방부, 여인형·이진우·곽종근·고현석 중징계 처분
9일 오전 울산 남구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현장에서 구조 관계자들이 매몰자 주검을 수습하고 묵념을 하고 있다. 최현수 기자 emd@hani.co.kr

9일 오전 울산 남구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현장에서 구조 관계자들이 매몰자 주검을 수습하고 묵념을 하고 있다. 최현수 기자 emd@hani.co.kr


9일 오전 11시5분께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5호기 붕괴 사고 현장에서 소방당국이 숨진 김아무개(44)씨의 주검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69시간 만이다.



김씨는 사고 당일인 지난 6일 오후 신체 일부가 무너진 구조물 잔해에 낀 채 발견됐다. 김씨는 스스로 호흡 곤란을 호소할 정도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태였다.



구조대원들은 바닥을 파내고 철근을 유압절단기로 자르는 등 2차 붕괴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김씨에게 다가갔다. 하지만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린 구조작업은 밤새 이어졌다.



소방당국은 김씨에게 진통제와 담요를 제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튿날인 7일 새벽 4시께 김씨의 움직임이 갑자기 멈췄고,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끝내 숨졌다. 현장에서 의사는 새벽 4시53분께 사망판정을 했다.



사고 나흘째인 이날 오전 10시30분께 구조·수색작업을 재개한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의 사전 취약화 작업이 시작될 때까지 수색을 이어간다.



이번 붕괴사고로 7명이 매몰돼 3명이 숨졌다. 사망 추정자 2명과 실종자 2명 등 4명은 아직 무너진 잔해 더미에 깔려 있다.



장종우 기자 whddn3871@hani.co.kr 주성미 기자 smoody@hani.co.kr



▶▶[한겨레 후원하기]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민주주의, 필사적으로 지키는 방법 [책 보러가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