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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투어와 제주의 '동행'…테디밸리서 5년간 최종전 개최

이데일리 주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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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투어와 제주의 '동행'…테디밸리서 5년간 최종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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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디밸리 골프장, 열흘간 휴장하고 덧파종 작업
투어 챔피언십 개최 위해 최상의 코스 만들어
[서귀포=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5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할 ‘KPGA 투어챔피언십 in JEJU(총상금 11억원, 우승상금 2억원)’가 6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시의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펼쳐지고 있다.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사진=KPGA 제공)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사진=KPGA 제공)


KPGA 투어 최종전은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제주에서 진행되고 있다. KPGA는 지난해부터 제주만이 갖고 있는 매력을 ‘KPGA 투어챔피언십’을 통해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대회의 경우 포토콜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명소임과 동시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성산일출봉에서 진행했다. 대회 코스 내 티잉 구역에 설치된 보드 근처에는 돌을 쌓아 ‘돌의 고장’인 제주를 표현했다.

돔베고기, 흑돼지 바비큐, 성게 미역국, 귤, 감귤 초콜릿 등 제주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식사와 간식을 선수 및 대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풍성하게 제공했다.

올해는 대회 이름에 ‘in JEJU’를 넣었다. 제주와 ‘동행’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제주를 대표하는 향토 기업 14곳을 대회 후원사로 유치했다. 대회 코스에 설치된 보드에는 해당 기업의 이름과 로고 등이 새겨져 있다. 제주 지역 기업의 성장과 발전에 있어 함께하기 위해서다.


이밖에 대회장 곳곳에서도 제주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티 마커에 돌하르방, 해녀, 한라봉의 모형을 설치했고 갤러리 플라자에는 제주 내 맛집이 입점했다.

올해부터 향후 5년간은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KPGA 투어챔피언십을 개최한다.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 측은 최상의 대회 컨디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9월 1일부터 열흘간 골프장 문을 닫고 덧파종 작업을 진행했다. 여름철 고온에 잘 자라는 버뮤다그라스가 겨울철 휴면에 들어갈 것에 대비해 한지형 잔디인 라이그라스를 오버시딩(Over Seeding) 작업을 했다.

오버시딩은 기온이 내려가는 가을철이나 한국 잔디와 같은 난지형 잔디의 잎이 누렇게 변하는 시기에 기온이 내려가도 푸르게 잘 자라는 한지형 잔디의 씨를 파종해 사철 잔디를 푸르게 유지하는 파종법이다.

베테랑 박상현은 “코스 내 수리지가 한 곳도 없다. 페어웨이, 러프 잔디나 그린 상태까지 이번 시즌 최고의 코스 상태”라며 “페어웨이에도 디보트 없이 잘 관리돼 있다”고 극찬했다.